Verse of the day
"Yours, Lord, is the greatness and the power and the glory and the majesty and the splendor, for everything in heaven and earth is yours, Yours, Lord, is the kingdom; you are exalted as head over all."
1 Chronicles 29:11 NIV
사실 이 구절은 종교적인 내용으로 가득차있다. 결국 내가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종교를 비판하고 열렬히 인민의 아편이라는 마르크스의 경구를 가슴에 품었을 때도 변하지 않는 하나의 믿음이 있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누리고 있는 것들이 오롯이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무래도 종교에대해 비판적이었던 마르크스나 니체를 여전히 좋아하지만, 나에게 카톨릭이란 기둥이 생겼다는 점도 큰 변화다. 허나 난 이 두가지의 충돌점을 인지하면서도, 여전히 교집합을 찾아 헤매고 있다. 아무래도 카톨릭 세례를 받고 나서 내가 겪은 기쁨이나 슬픔, 성취과 실패 모두 오롯이 나의 것이 아님을 순수하게 느낄때가 있다.
진인사대천명이란 말을 참 좋아한다. 신을 믿지 않던 시절에 나는 인격신보다 동양의 천, 하늘이 내리면 천명을 좀 더 선호했다. 인격신보다는 뭔가 우주법칙과 연관이 되는 느낌이라. 그래서 내가 가진 이 겸손함과 감사하려는 마음을 지키는 것에는 단지 종교를 가졌다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해 겸손함과 감사함을 갖고 사는 것도 나름 재미다. 별거 아닌 성취에도 감사하게 되고, 자주 찾아오는 슬픈 사건이나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Honor God
God is spirit, and his worshipers in the Spirit and in truth."
John 4:24 NIV
My Concerns
If you remain in me and my words remain in you wish, and it will be done for you.
John 15:7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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