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2025/01/14 방구석 아포리즘 찜

p5kk1492 2025. 1. 1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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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우리가 만든 철창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 철창의 문은 열려 있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20세기에 등장한 천재, 철학의 완결지어버린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비트겐슈타인의 아포리즘이다. 사실 그의 철학은 어렵다. 그래서 그의 책 학권 읽어본 적도 없다. 심지어 그가 살아온 일생 중간에 천재적 일화 정도나 알 뿐이다. 그의 철학이 언어를 통한 우리의 사유체계에 대해 정리했다는 정도밖에 모른다. 그래서 아마 위의 아포리즘도 그의 철학적 깊이를 이해하고 쓰는 글은 아니다.

 

흔히 스스로 만든 감옥에 살고 있다는 말을 어딘가 들은 바 있을 것이다. 본인이 했다고 주장할 만큼, 삶이 고단한 사람들은 아마 저 말이 자기가 속으로 되내이던 격언이라 느낄 수 있다. 나도 내가 만든 감옥에 살고 있단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지금도 가끔은 스스로 나왔다 생각해도, 다시 둘러보면 마음의 감옥, 스스로 만든 지옥에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는 언어의 집 안에서 생각하고 산다. 그래서 우리의 사고 체계는 결국 우리의 언어 체계라는 한계선 안에 있다. 이러한 말들은 철학적이나, 단순하게 말이 씨가 된다는 표현을 생각하자. 우리가 뱉어놓은 말들이 어떨 때는 동기부여가 되고, 지옥을 스스로 만들기도 한다. 삶이란 결국 언어라는 놀이터, 혹은 감옥, 그리고 천국과 지옥을 넘나든다. 마치 콘스탄틴에서 현실과 지옥이 한순간에 뒤바뀌는 연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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