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이기주 언어의 온도 동그라미가 되고 싶었던 세모

p5kk1492 2025. 1. 17.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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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와 세모의 우화를 통해 교훈을 주는 저자의 글이다. 동그라미는 세상을 빠르게 나아가는 부류다. 반면 세모는 조금 느리고, 아무래도 동그라미를 닮으려 하는 뒤쳐지는 부류라 볼 수 있다. 사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각자의 다른 속도가 있지만, 우리는 경쟁체계에서 동그라미의 속도를 따라가려 애쓴다. 세모도 동그라미가 되기 위해 모서리를 갈아서 동그라미가 되었다.

 

허나 세모는 이제 동그라미의 속도로 살아가게 되면서 세상의 풍경을 바라보는 순간을 잃게 되었다. 삶의 속도가 달랐기에 바라볼 수 있던 아름다움을 이제는 감상하지 못한다. 그럴 여유가 없으니 말이다. 우리는 이 우화를 통해 자신의 속도에 대해 인정하고 사랑했으면 좋겠다. 나는 많이 느린 인간이고, 자주 넘어지는 찌그러진 깡통이다. 굳이 깔끔한 캔이 될 순 없다. 그저 나만의 삶을 살자. 세상에는 한 가지 게임만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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