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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을 집어 들 때 책 표지에 있는 저자의 이름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출간 일자나 집필 일자가 때로는 훨씬 더 많은 것을 누설한다."
카의 말처럼 이븐 할둔이 역사서설 책 중간마다 무슬림으로서 이슬람교에 대한 찬양을 반복적으로 기록해 놓은 것을 달리 해석할 필요가 있다. 저자 또한 이븐 할둔이 열성적인 무슬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역사서설이 방대한 기록물인 만큼 이슬람 교리 혹은 종교 엘리트가 권력층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함이다. 역사가가 권력의 눈치를 보는 것에 대해 불편할 수 있다.
허나 그는 그렇게 자신의 속내를 숨겨서라도 당대의 인류사를 남기고자 하는 의지의 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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