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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새 대통령, 70세의 페제시키안은 온건개혁파로서 히잡단속 완화 등의 공략으로 여성지지층을 통해 당선되었다는 기사내용을 참고헀다. 이와 더불어 핵합의와 서방관계 개선을 내세웠다. 이란혁명을 통해 세속정권에서 신정정치 국가나 마찬가지인 나라에서 의미가 있는 변화일지 궁금하긴 하다.
히잡시위로 수많은 이란시민이 죽고 다쳤다. 불과 2년전 이야기로, 신정일치 정권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였다. 히잡착용을 강제하는 정권에 대한 강력한 규탄을 이란정권은 폭압적으로 진압했다. 결과적으로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히잡 단속 완화라는 당근으로 당선된 새 대통령, 자유화도 아닌 완화인 점이 참 독특하다. 신정일치 정권이라 이정도도 많이 양보한 거라 봐야 할까.
이란이란 나라는 잘 모른다. 신정일치 정권으로 변모한 뒤에는, 미국과의 갈등과 핵개발로 인핸 오랜 제재 등 여러모로 이란은 여러 갈등속에서 나름 친이란 세력을 중동지역에서 이끌고 있다. 가자전쟁의 하마스 세력도, 레바논, 시리아 와 함께 이란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란도 사우디처럼 이슬람의 형님국가의 한 축이다. 이란도 한 석유 하기 때문이다. 제재때문에 제대로 팔기 힘들어서 그렇지 말이다.
중동지역, 이슬람국가의 사실상 신정일치 정권들에 대해 나는 정말 이해도가 떨어진다. 사실 이슬람국가들이 국정이 운영되는 힘은 종교적 힘과 돈 아닌가. 석유자원을 기반으로 중동에서 형님노릇하는 사우디, 그리고 그의 세력에 동참에서 정권을 유지하는 주변국가, 눈엣가시같은 이스라엘 등 중동정세는 고대국가 같으면서도, 현대적인 자본의 논리가 작동한다. 근데 이것도 중동의 정서를 전혀 이해못하는 사람의 시선이다.
신정일치 국가기 때문에 자본이나 힘의 논리를 떠나서 종교갈등으로 전쟁이 일어나고, 극단적 테러리즘을 지원하고 실행의 옮기는 집단이 등장한다. 이러한 행위는 자본주의에서는 큰 리스크지만, 종교적 입장에서는 필연적일런지 모른다. 그들은 종교를 통해 자신들 집단의 존재 의의와 폭력적 행위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한다. 이런 폭력의 소용돌이에 이란도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보통은 플레이어보다는 서포터지만 말이다.
신정일치는 포기하지 않는 나라 이란, 그리고 이를 예의주시하는 서방세력과 그 주변부, 어디서 부터 꼬인 실타래를 풀어낼지 새 이란 대통령은 과연 다를 수 있을 지 모르겠다. 하지만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래봐야 신정일치 정권에서 커리어를 쌓아 노구를 이끌고 대통령이 된 인물이지 않은가. 갑자기 혁명가가 될리 없다. 단지 히잡 단속은 살살 해줄게 얘들아 좀 얌전히 있어라 마인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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