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고윤 저 로버트 슐러

p5kk1492 2024. 9. 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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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고윤은 프롤로그를 통해 자신이 서른 즈음에 겪었던 절망의 서사를 전달하며 포문을 연다. 결국 저자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누군가에 지시에 의해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한 삶에 저자는 견딜 수 없었기에 새로운 도전을 한 것으로 보이고 작가의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의 삶에 대한 주제의식이 그가 모아놓은 저명한 인물들의 철학을 통해 잘 표현해내는 책일지 아닐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오랜만에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이 책을 골랐다.

 

로버트 슐러 <낙관주의는 10배의 힘을 만든다>

 

"비관주의자는 '나는 그것을 볼 때 믿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낙관주의자는 '믿을 때 나는 그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로버트 슐러

 

슐러의 어록을 보면, 나는 철저히 비관주의자로 살아왔다. 지금도 낙관주의자의 삶을 살진 않지만, 이성적인 태도로 살기는 한다. 저자가 글에도 표현하지만, 이성주의에는 비관과 낙관이 함께 담겨 있다. 비관주의, 회의주의는 보더라도 끝까지 의심하고 나서 믿는다. 낙관주의는 믿기로 한 이상 그 결과값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갖는다. 비록 믿음이 결과와 맞지 않더라도 좌절하지 않는다. 믿는다는 것은 결국 여러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결국 보게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을 비관주의자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 이성주의에는 낙관도 있고 비관도 있으며, 냉정하게 바라보되, 긍정을 놓치지 않는 지혜가 담겨 있다. 미래는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이는 우리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의 태도와 믿음이 현실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를 이해하고, 이성주의적 사고를 통해 균혀 잡힌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비관주의로 살아온 시간이 길다보니 쉽지는 않다. 여러 차례의 절망을 겪고 다시 일어나는 단계인 개인적 처지에 있어, 낙관주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내가 4년 후에 그리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려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나에게 낙관주의가 필요한 시점에 좋은 관점의 글을 읽을 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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