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왜 당신을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고윤 저 <이성계>

p5kk1492 2024. 9. 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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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이 길의 끝에 당신이 원하는 것이 있는가>

"화살이 과녁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활 쏘는 이가 과벽으로 화살을 보내는 것이다." 이성계

 

현재를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잡아먹혀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타인이 설정한 목표에 인생이 삼켜져 버린 사람들도 정말 많다. 이성계의 표현을 빌리자면 과녁을 향해 쏘아지는 화살에 불과한 인생을 살고 있다.

 

이성계는 태조로 조선을 건국한 인물로 전장에서 신궁으로 전설적인 업적을 이뤄낸 명장이다. 그가 조선건국 과정에서 주체적인 입장에서 삶을 살았다면, 자신의 조선을 연 인물이 된 이후에는 주변인으로 전락했다 느꼈을 수 있다. 신궁으로 적들을 쓰러트린 시절의 장수에서 조선 건국 이후 후계구도를 정하는 과정에서는 자신의 입지가 주변부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함흥차사라는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천하의 신궁 이성계도 조선 건국의 업적 앞에서는 주변인, 타자의 의도에 의한 삶으로 변했다. 나라를 세우는데는 말 위에서 이루어지지만, 나라를 이끌 때는 말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초한지의 주인공 유방을 두고 한 말이기도 하다. 유방은 항우와의 전쟁에서 한 고조가 되면서 본인의 역량을 잘 수행해냈다. 한 나라의 왕으로 건국을 주도하고 한나라의 건국기반을 다지는 데 있어 주체적으로 해낸 황제라 할 수 있다.

 

우리도 평범한 한 사람으로 우리의 인생을 주도적으 살기도, 혹은 타인에게 이끌려 내 삶을 주변인처럼 지내게 될 수도 있다. 그 중 이성계처럼 주체적 삶을 살아가다가 어느새 주변인의 의해 타자에 의해 삶이 좌주우지 되고 있는 경우가 좀 충격이 클 수 있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산다고 사는데 자신있던 내가 어느새 타인에 의해 지배된 삶이라 깨달으면 자존감에 큰 데미지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글쓴이가 말하는 대로 자기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과정을 항상 생각할 필요가 있다. 글쓴이의 제안은 일기쓰기와 명상인데, 매우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글을 쓸때 자신의 생각했던 부분이 실체화되고, 또 내가 생각하던 부분이 글로서 명확해진다. 명상은 산책등과 같이 자신의 생각이 잡스러움이 좀더 체계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겪을 수 있다. 그래서 좀더 명확하고 간결한 생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마치 제 3자처럼 볼 수 있다. 메타인지란 표현이 괜한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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