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간병 지옥, 삶보다 죽음을 택한다.

p5kk1492 2024. 10. 9. 12:33
728x90
반응형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974298

 

“살아있는 지옥, 긴 간병에 장사 없다”…반복되는 ‘간병 살인’의 비극 [뉴스+]

“말기 암 아내 병간호 지쳐서”…살인미수 혐의 70대 남성 체포 같은 모습으로 반복되는 ‘간병 살인’, 30년 넘게 돌본 아들 살해 사건도 함께 살던 60대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70대 남

n.news.naver.com

 

요양보호사나 간병인등과 같은 개인이 책임져야하는 가족에 대한 간병이 이제 사회복지의 영역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여전히 간병살인이 사건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회복지제도가 가지는 사각지대에 대한 어쩔수 없는 부분, 그리고 가족의 부양을 책임져야한다는 인식이 남아있는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마 지금은 사각지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나도 요양보호사를 한 경험이 있어 해당 관련 기사를 보면 관심을 갖게 되는데, 간병을 하는게 돈을 받고 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는 이제 2인1조가 기본으로 시간에 따라 6명까지 함께 일을하면서 어르신들을 간병하게 된다. 대소변 착용패드도 갈아줘야 하고, 위생면이나 식사나 취침까지 전체적으로 돌본다. 돈받고 하지만, 함께하기 그나마 덜 스트레스 받는다. 그리고 아마 내 가족이 아니라서 감정적인 부분에는 장단점이 있지만, 남을 돌보고 돈을 받는게 장점 아닐까 싶다.

 

간병인의 경우 아마도 한 환자를 대상으로 꽤나 장시간 돌보는 작업이라 좀더 힘들것으로 보인다. 이 분들이 하는 작업이 아마 가족이 가족을 돌봐야 하는 상황과 유사하나, 그들도 요양병원 시설에서 간병인이란 직업활동을 한다. 인프라가 갖춰진 환경에서, 간병을 할 수 있는 공간에서 돈을 받고 한다. 물론 스트레스는 매우 크다. 그래서 간병인 사건사고도 요양보호사만큼이나 일어난다.

 

이와같은 간병활동을 가족이기 때문에 하고 있는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극한에 달한다. 그리고 살인이 일어난다. 난 이 상황을 보면 간병을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어떤 정서적 분리가 안되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간병을 하는 가족 입장에서는 자신 없이는 남아있는 환자가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저지르거나, 본인말고는 감당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선처사유를 보면서 짐작했다.

 

요양보호사와 간병인들의 사건사고, 그리고 간병가족의 간병살인에는 묘한 기류가 흐른다. 결국 누군가 돌보는 일이 매우 큰 스트레스고, 이 간병활동을 해서는 안되는 사람들이 했을 때, 벌어지는 상황들이 자꾸 미디어를 통해 등장한다. 해결 가능성은 높지 않다. 사회적으로 간병에 대한 복지에 대해 사각지대를 줄여야 하는데, 결국 돈이다. 돈이 복지로 가는 길이 점점 불확실해진다. 사건은 또 일어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