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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끔은 내 언어의 총량에 관해 고민한다. 다언이 실언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종종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물어본다. 말 무덤에 묻어야 할 말을, 소중한 사람의 가슴에 묻으며 사는 건 아닌지...
뇌절이란 표현이 있다. 1절, 2절을 넘어 지나치게 말을 하다보면 실언의 영역에 이른다. 다언이 곧 실언의 길에 이른다는 말은 참 와닿는다. 나도 말을 하다보면, 더 말을 이어가려고 남들의 반응을 신경쓰지 않고 주절거리게 된다. 때론, 말의 무덤을 향해 내 실언할 법한 말들을 묻을 필요가 있다. 한동안 잊었던 내 말많음에 대한 부정적 측면을 다시금 떠올렸다. 분명 말을 많이 하게되면 상대방에게 실언한다. 말의 무덤에 묻는 것이, 남의 마음에 묻는 것보다 훨씬 남들과 말을 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점을 명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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