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728x90
반응형

전체 글 1796

스물세 번째 후회,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오츠 슈이치

건강할 때 마지막 의사를 밝혔더라면연명치료에 대한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의료진 입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삶의 마지막에서 환자는 자신의 마지막을 연명할지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보통은 연명치료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그래도 연명치료를 포기할지 여부를 미리 정해놓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럼에도 연명치료에 대한 명확한 의사를 환자가 의식이 명료한 상태일때 미리 정하길 저자는 당부하고 있다. 나도 내 마지막의 연명치료 혹은 사망 후 장례 등에 대해 생각해 놓은 부분은 있지만, 아직 말할 대상은 없다. 부모님도 아직 정정하시고, 나도 아직 어리긴 하다. 하지만 어리다고 해서 죽음의 순서가 유예되지 않는다. 나는 연명치료 의사도 없고, 사망시 그 누구도 나에 대해 법적인 책임 없다고 ..

070 칭찬받는 자에게,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0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그대가 다른 사람으로 부터 칭찬받는 동안에는, 늘 그대가 아직 그대 자신의 궤도 위가 아니라 타인의 뒈도 위에 서 있다고 굳게 믿어라. 생각칭찬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칭찬을 하고 있는 타자의 주도아래 이뤄지고 있음을 염두해 둬야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칭찬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타자가 오히려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해석니체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타인의 평가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 자신의 행동이 그릇되지 않았다면 굳이 타인의 평가에 연연해하지 말라고 한다. 타인의 평가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므로 자신에 대한 평판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고윤 저 <칼 융>

칼 융 "가장 위험한 실수는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를 남들에게 덧씌우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분쟁의 근원이다." - 칼 융 내가 가진 상처를 바탕으로 타인을 바라보며 새로운 억울함과 고통을 만드는 인생을 살아간다면 이 또한 당신의 고통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굳이 그 어려운 길을 갈 필요가 있을까? 상처의 본질을 떠올려 보면 주로 가까운 사람일 확률이 높다. 그래서 그림자를 적용하는 대상 또한 가까운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이건 마치 전연인에게 받은 상처를 새로운 연인에게 덧대는 것과 같다. 너무 어리석고 불합리하지 않는가. 그러니 우린 그 어떤 상황에서든지 나의 어두운 그림자를 남에게 덮어씌우지 말아야 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고 너무 빨리 판단하지도 말자. 자연스러운 흐름이 이끌어 주는대로 물 흐..

스물두 번째 후회,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오츠 슈이치

좀 더 일찍 담배를 끊었더라면아무래도 의사입장이라서 흡연에 대한 위해에 대해 이야기한다. 술, 담배 이런 기호식품에 대해 끊지 못한 후회는 너무나도 흔한 클리셰긴 하다. 사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에 대해서 기대하면서 보다가 지금 연속적으로 실망스런 목차가 나와서 아쉽다. 사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오시는 법의학자의 추천을 받고 읽는 부분인데, 이번 내용은 생략하고자 한다. 굳이 첨언 하자면,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인 인생이다. 담배를 핀게 후회일 수도, 굳이 담배를 참아가면서 금욕적인 삶을 산게 후회일 수 있다. 꼴리는대로 살아보고 후회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죽기전에 후기는 남기는 걸로.

069 포기하는 자들의 위험, 하루 한장 아포리즘

-0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생활을 너무 좁은 욕망의 기초 위에 세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지위-명예-교제-쾌락-안락-예술이 가져오는 여러 기쁨을 포기해버리면, 이 포기한 자리에 '지혜' 대신 '삶에 대한 염증'을 이웃으로 얻었음을 깨닫는 날이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생각내가 대표적인 삼포세대, 이제는 N포세대의 해당하는 케이스다. 이번 아포리즘에서 말하는 포기한자의 전형이 바로 나라고 할 수 있다. 포기하는 대신 얻은게 염세주의가 아닐까 싶다. 원래도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성향을 가진 인간인데, 여기에 비관적인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긴 하다. 일상에서는 유쾌한 인간으로 포장할 수 있지만,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이 염세적이고 비관적인 사람이란 것을 숨길 수 없다. 포기한자이기에 해석니체가 말하..

인생을 파티에 비유하자면...

이또한 지나가리라 인생을 한번의 파티라고 비유할 수 있을까. 인생을 일종의 연극 무대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고, 문득 누군가의 말처럼 파티같은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파티는 즐겁던 불편하던간에 결국 끝이 있게 마련이다. 파티라고 해서 화려하고 즐겁기만 하지 않다. 어딘가에서는 소외되는 순간이나, 파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진행하는 입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역할에 처한 이들은 괴로울 수 있다. 파티라는 상황에서 내가 맡은 역할이 주인공일 수도, 샴페인이 가득한 쟁반을 손에 들고 손님들을 맞이하는 엑스트라가 될 수도 있다.  고단함도 화려함도 결국 내가 그 파티, 인생이란 현장에서 맡을 역할들이다. 어쩔때는 허망하기도 하고, 너무나도 행복함에 젖는 순가도 존재한다. 삶이란게 마냥 좆같지만은 않다. 내가 좋..

일상 끄적이기 2024.09.22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고윤 저 <프로이트>

프로이트 "진짜 이기주의란 자신도 이기주의자일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해본 적 없는 사람이다." - 지크문트 프로이트 우리는 어떤 순간에 모두 이기주의자가 된다. 떄론 그것이 유용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순간마저도 내가 어떤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지 인지해야 한다. 이타주의적 생각에 갇혀 이기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정으로 타인을 위하는 것이 아닌 내 뜻대로 조종하기 위한 이타주의적 행동인지 자발적으로 나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의외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의 솔직함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가 아닐까? 상대가 실망할까 봐, 나의 마음을 들키면 오해받을까 봐 두려워 이타주의의 탈을 쓰고 있다면 도리어 그것을 취약성Vulnerability을 숨기는 형태로 당당한 이기주의가 되는 것이 차라리 더 나을 ..

스물한 번째 후회,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오츠 슈이치

건강을 소중히 여겼더라면 건강에 대한 조언에 가까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건강의 중요함은 누구나 너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허나 실제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사람은 드물며, 나이가 들어 조금씩 건강이 안좋아질 즈음에 챙기기 시작하게 된다. 나는 건강은 일종의 주사위라고 생각하는 이상한 신념이 생겼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음주를 하곤 있지만, 비흡연자에다가 다이어트를 자주 하다보니 운동도 간헐적으로 하는 주기가 있다. 그럼에도 난 건강이 원하는 대로 유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생각한다. 정말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던 사람도 어느순간 잃는 것이 건강이다. 어떤 사람은 술담배를 주구장창 하는게 건강하게 지내기도 한다. 물론 극단적 사례이긴 하나, 중간정도의 분..

068 이해하기도 참기도 힘들다

-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젊은이는, 나이 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환희를, 감정의 아침놀을, 사상의 방향 전환과 비약을 체험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더구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꽃을 버리고 그 향기도 없이 지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그는 완전히 적개심에 사로잡힌다. 생각세대간의 갈등에 대한 아포리즘일까. 젊은이는 나이든 사람들도 한때 젊음의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란 점을 망각하곤 한다. 꼰대, 틀탁, 딸피등의 조롱으로 세대간의 갈등이 격한 요즘에 생각해볼 화두다. 해석"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 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영화 에서)젊은이들은 나이 든 사람들이 더 이상 꿈꾸지도 않고 도전하지 않고, 그저 시간만 보내며 죽음을 기다리는 존재라고 생각할 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