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해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를 읽었다. 1차대전을 참전한 주인공 프레데릭 헨리, 사실 해설을 보고서야 주인공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아무튼 그가 전장에서 겪는 과정에서 전우들과의 우정, 캐서린 바클리와의 사랑, 그를 존중하는 여러 주변인물들을 통해 이야기를 재밌게 보았다. 마지막의 사랑하는 캐서린과 그의 아이가 죽음으로서 끝나는 담담한 결말이 이 책이 갖는 허무주의를 잘 끝맺음 하지 않았나 싶다. 해밍웨이의 소설은 쉽다. 내가 수준이 낮아서 그렇지, 해밍웨이를 소설가들이 참고하는 가장 큰 장점은 쉽게 쓰여진 문체인 점이다. 내 문해력에서도 그가 얼마나 쉽게 쓰기 위해 노력했는지 보인다. 기자출신이라 기사쓰기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간결하게 길게 늘어지는 문장은 배제하고, 짧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