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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어디까지 버릴 수 있을까

이제는 풀소유로 조롱당한 사건으로 유명한 혜민이 무소유로 유명한 법정스님을 언급했던 사건이 있었다. 무소유로 얻은 소득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무소유를 실천할 수 있었다는 식의 비판을 했다. 허나 법정스님은 무소유로 얻은 인세를 대부분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형태로 징했다. 게다가 법정스님은 노후에 지병으로 고생할때, 정작 가진 돈이 없는 상황을 겪을 정도로 실제로 무소유를 실천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은 소유욕을 멈추지 못해 추락했다. 종교인에게도 욕심을 버리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점을, 오히려 종교적 지위로 욕심을 채우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욕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자신의 능력이나 지위를 통해 보상을 받는 세상에 대해 욕망을 줄이는 것은 시대적 역행이다. 그럼에..

일상 끄적이기 2024.07.02

사설구급대와 보호입원제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19826124 [단독] 가정불화에 이혼 꺼냈더니… 사설구급대 들이닥쳤다지난해 12월 10개월 된 딸을 키우던 김지혜(가명·39)씨 집에 사설구급대원들이 들이닥쳤다. 김씨는 인천 한 정신병원으로 끌려가 3개월간 폐쇄병동에 강제입원www.kmib.co.kr 보호입원제를 이용해 강제입원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 중 구제받는 대상이 1.6 퍼센트란 내용이 담긴 국민일보 기사를 참조하여 글은 쓴다. 국민일보도 해당 기사의 서두로 합의 이혼 요구를 한 A 씨가 배우자에 의해 강제입원 당한 사례를 다뤘다. 위의 사례처럼 합의 이혼 혹은 재산과 관련한 송사문제가 얽혀있을 때 보호입원제를 악용한다. 사설구급대원들은 마치 강제입원을 수행하..

일상 끄적이기 2024.07.02

프랑스도 극우정당이 집권하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4070118304045919 佛 극우의 승리, 득표율 33%…마크롱 참패에 유럽 '충격'(종합) - 아시아경제프랑스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치러진 조기 총선 1차 투표 결과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승리하며 사상 첫 원내 다수당이 유력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www.asiae.co.kr 지난 30일, 프랑스에서 치러진 조기 총신 1차 투표에서 극우정당이 원내 다수당이 유력해진 상황에 대한 기사내용을 보고 글을 쓴다. 극우정당이 점차 지지세가 강해지는 추세였던 부분은 사실이나, 다수당이 유력해진 상황은 꽤 충격이다. 게다가 다른 나라도 아닌 프랑스, 좌파가 보통 민주주의의 선례로 삼는 대표격인 나라다. 그런 프랑스에서 얼마나..

일상 끄적이기 2024.07.02

2024-07-02 오늘의 구절

Verse of the dayThe tongue has the power of life and death, and those who love it will eat its fruit.Proverbs 18:21 NIV Honor GodBut God demonstrates his own love for us in this: While we were still sinners, Christ died for us.Romans 5:8 NIV My ConcernsCast all your anxiety on him because he cares for you.1 Peter 5:7 NIV 삶과 죽음이 세치 혀에 달려있음을 전하는 오늘의 구절은 확실히 보편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 혀, 우리가 내 뱉는 말에는 분명 정말 죽..

일상 끄적이기 2024.07.02

피시방, 편의점, 치킨집, 그리고 카페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0258454 눈 돌리면 온통 커피뿐… 커피전문점 전국 10만개 돌파전국 커피 전문점 수가 10만개를 돌파했다. 고물가 시기가 길어지면서 ‘노란색 간판’으로 잘 알려진 저가 커피 브랜드 3사(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www.kmib.co.kr 2022년 기준으로 통계청 조사결과 커피전문점이 10만개가 넘었다고 한다. 실제 치킨집보다 많다고 할 정도로 커피공화국된 시점에, 저가 커피전문점의 매장의 숫자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인 기사내용을 보고 느낀바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카페라는 표현과 커피전문점이란 표현의 차이는 이제 통계상 용어로 인해 나온 부분이 있긴 하지만, 확실히 지금 확장하고 있는 커피전문점은 카페라기 ..

일상 끄적이기 2024.07.01

착취한 노동으로 만든 명품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4062618340003604?did=kk "명품=장인?" 옛말… '시급 4,000원' 불법체류자가 만든다 | 한국일보디올, 조르지오 아르마니, 로로 피아나까지. 최근 명품 패션 브랜드의 노동 착취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집중 수사를 받아온 패스트패션 업계와 달리 명품 브랜드들은 '장인 정신' 이미지를m.hankookilbo.com 사실 식상할 수 있는, 노동착취로 명품브랜드를 만드는 이탈리아 사업체에 대한 조사내용을 다룬 기사다. 장인이 만드는 명품이라고 생각하고 구매하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명품을 산다기 보다 브랜드를 구매하는 것이기에, 누가 어떤 상황에서 명품을 만들고 있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장인 정신이 아니라 착취 정..

일상 끄적이기 2024.07.01

전선이 넓어지는 이스라엘, 선택의 기로에서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46976.html?utm_source=copy&utm_medium=copy&utm_campaign=btn_share&utm_content=20240701 이스라엘, 하마스보다 더한 헤즈볼라의 덫에 걸렸다저강도 전쟁이냐, 중동 광역전쟁이냐. 가자 전쟁이 갈림길에 접어들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4일, 가자에서 하마스와의 전투는 “격렬한 국면”이 거의 끝나서 병력을www.hani.co.kr 현재 가자전쟁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의 전쟁이 레바논 국경으로 전선이 확대될 조짐이 보인다. 현재 레바논 국경에서 헤즈볼라와의 전쟁의 양상에 대한 한겨례 기사를 참조했다. 이스라엘의..

일상 끄적이기 2024.07.01

에세이 최소한의 이웃, 허지웅 저

허지웅작가를 알게 된 시점은 JTBC 마녀사냥을 시청하면서다. 영화관련 칼럼을 쓰면서, 진보진영의 논객 등과 같은 타이틀은 나중에 알았고, 마녀사냥에세 보여준 솔직함에 빠진 여느 시청자와 같은 마음으로 그를 접했다. 한창 여러 매체에서 활발하게 보내다가 혈액암을 겪고 난 뒤 달라진 모습과 발언으로 등장했었다. 그 시기에 살고 싶다는 농담이란 에세이도 썼다. 마녀사냥의 허지웅에서 작가 허지웅으로 다시 만난 셈이다. 이번 에세이도 작가 허지웅이 궁금해서 읽어봤다. 2022년도에 나온 책이라 꽤 지나긴 했지만, 시대의 유행에 따라 만든 책은 아니라서 크게 괘념치 않았다. 산문집이란 부제를 통해, 짧은 생각들을 묶어 내놓은 에세이의 형식이었다. 살고싶다는 농담보다 좀더 글이 다채로웠다. 작가의 글은 예전의 방송..

짧은 감상평 인사이드아웃2 2024

최근에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를 보고 왔다. 1편을 보지 않아서 나름 재밌게 봤다. 1편을 재밌게 본 관객들은 전편의 임팩트 만큼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단 먼저 2편만 본 관객의 입장에서 느낀 감상에 대해 말하고 난 뒤, 1편을 감상한 관람자의 입장도 상상하면서 글을 남기고자 한다. 인사이드아웃2는 사춘기를 맞이하는 라일리에게 새로운 감정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마 1편에서 활약한 다섯 감정, 기쁨 슬픔 소심 까칠 버럭의 참신한 설정에다 불안이라는 의인화된 캐릭터의 활약이 부각된다. 불안 이외의 당황, 질투, 따분 등이 등장하지만 사실 주요 빌런스러운 감정은 불안이다.  라일리의 현실 무대는 베스트 프렌드 그레이스와 브리와 함께 가는 하키캠프다. 고등학교 진..

일상 끄적이기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