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다이나믹 듀오의 다시 태어나도가 나왔다. 사실 노래에서 전해주는 다시 태어나도 나로 살거란 워딩 자체는 동의하지만, 이유는 다른다. 가사처럼 나를 받아들이고 자신을 사랑한다는 느낌은 아니다. 이거보다 더 좆되는 인생으로 태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그냥 이정도 적당한 불행감으로 점철된 아재의 삶이 나은거 같다.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을 흔히들 한다. 나도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 지 모른다는 말에 공감한다. 근데 보통은 인생이 좆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는 꽤 많다. 인생 모른다란 워딩에는 사실 Up&Down 의 개념이 담겨있다. 허나 나는 업&다운이 아니라 평지와 절벽으로 비유하고 싶다. 내가 사는 아재의 삶에서 만루 역전 홈런 보다는 날개없는 추락이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