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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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5 7

아재론 - 인생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X되는 느낌은 알 것 같다고

방구석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다이나믹 듀오의 다시 태어나도가 나왔다. 사실 노래에서 전해주는 다시 태어나도 나로 살거란 워딩 자체는 동의하지만, 이유는 다른다. 가사처럼 나를 받아들이고 자신을 사랑한다는 느낌은 아니다. 이거보다 더 좆되는 인생으로 태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그냥 이정도 적당한 불행감으로 점철된 아재의 삶이 나은거 같다.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을 흔히들 한다. 나도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 지 모른다는 말에 공감한다. 근데 보통은 인생이 좆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는 꽤 많다. 인생 모른다란 워딩에는 사실 Up&Down 의 개념이 담겨있다. 허나 나는 업&다운이 아니라 평지와 절벽으로 비유하고 싶다. 내가 사는 아재의 삶에서 만루 역전 홈런 보다는 날개없는 추락이 걱정이다...

일상 끄적이기 2025.02.05

아재론 - 일은 하기 싫으니까, 나머지 루틴의 주도권은 아재가 갖고싶어

오늘 모처럼의 휴일, 이날의 루틴은 사실 일만 빼면 평소 하던대로다. 아침에 수영을 하고, 그다음 복싱, 마지막에 여유가 있으면 글을 쓰거나 녹음을 하거나 말이다. 이제 일이라는 어쩔 수 없는 일정이 빠지다보니, 여유롭게 수영도 하고 복싱도 하며 중간에 낮잠을 잤다가 글쓰기와 유튜브 라이도까지 녹음했다. 지금도 추가적으로 밀린 글쓰기를 마무리하고 아재론을 작성중이다. 이것까지 쓰고나면 아마 무엇인가를 입에 쑤셔넣고, 다시 녹음을 하지 않을까. 아침수영은 아직 3일차라 루틴이라 하긴 민망하다. 대신 아침수영을 위해 2주전 부터 수영을 취미에서 부활시켰다고 나름 변명해본다. 복싱도 중간에 텀이 있었으나 마찬가지로 다시 시작했다. 그렇게 일상의 긍정적 루틴들과 내가 원치않는 일정이나 관계사이에서 아재는 균형을..

일상 끄적이기 2025.02.05

방구석 철학자의 밤 - 죽음 (Feat. 책먹방&ASMR Death with 셀리 케이건)

Basement Philosopher’s Night - 주제: 죽음 (Death) 12년전에 셀리케이건의 죽음이란 무엇인가란 책을 처음 접했다. 밀리의 서재를 보니 10주년 기념판, 2023.02.24 출간일을 보니 13년도에 본게 맞다. 그때 마이클 센델의 하버드 강의의 유행을 타고, 하버드와 예일등 아이비리그 3대 명강의 라는 마케팅으로 셀리케이건의 Death도 출간했었다. 그때는 한번 읽고 딴 사람에게 줬다. 이 책은 내가 다시 읽어봐야 이해가 안될 각이 보였다. 이번에 밀리에서 전자책과 오디오북이 둘다 있길래, 재도전했다. 읽단 귀로 읽고나서 책을 먹었다. 그래도 어렵더라. 셀리케이건은 철학자가 고도로 집중된 방식으로 철학행위를 할때, 일종의 과학자나 수학자들이 보여주는 논리체계와 같아보인다는 느..

오디오북 ASMR 김 대리가 죽었대 서경희

난 이소설을 보면서, 뭔가 사무엘 베케드 고도를 기다리며를 접했을 때 당황과 황당함이 떠올랐다. 부조리극을 구현하기 위한 작품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김 대리의 죽음에 대한 부조리한 서사가 이 작품에 매력이다. 김 대리가 죽었대 란 제목 답게, 간접적으로 접한 김 대리의 죽음에 대한 소식, 그의 부재로 인한 슬픔보다 불편감, 그리고 그가 죽은 사인에 대한 의구심이나 관심과 무관심이 뒤엉킨 서사가 참으로 흥미롭게 전개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읽어보는것도 좋을 듯한 작품이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각 김 대리와 개인적인 사연들이 있다. 허나 각자 인물들의 개별적 사연은 서사의 중간에 배치되어 있고, 김대리의 부재에 대해서 회사 내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부분들이 어처구니가 없다. 사람이 죽었는..

오디오북 ASMR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해밍웨이

사실 노인과 바다를 책으로 읽었을 때, 이게 뭘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노인이 소년과 이야기를 주고 받고, 바다에서 치열하게 사는 구나 하는 서사만 개괄적으로 파악하고 책을 덮었었다. 소설맹 다운 소감을, 누구에게 표현하기 어려웠다. 왜냐면 어니스트 해밍웨이 작품이고, 엄청난 찬사를 받은 불후의 명작 아닌가. 그냥 내가 이해력과 독해력이 떨어지는 걸 숨기기 급급한 후기였다.  노인과 바다가 생각보다 긴 소설이 아니기에, 오디오북도 대략 반지의 제왕 디렉터스 컷 길이정도만 견디면 된다. 또 노인과 소년의 말을 성우의 목소리로 들으니 이제 몰입이 되더라. 소년과 노인의 대화를 보면, 왠지 나의 외할머니가 떠오른다. 소년은 적극적으로 노인을 따르고, 노인의 야구이야기나 바다사람의 삶에 대해 듣고 참여한다. ..

오디오북 ASMR 가장 젊은날의 철학 이충녕(충고의 철학) & 데일리 필로소피 라이언 홀리데이 외

충코의 철학이란 유튜브로 철학에 관해 컨텐츠를 만드는 이충녕저자의 작품을 이번엔 들어보기로 했다. 이 글을 너무 늦게 쓴 것이, 요즘 오디오북을 거의 몰아듣기 수준으로 듣다보니 꽤나 뒤늦게 글을 남기고 중이다.  내가 이 책을 좋아한 점은 실존주의 철학자들과 그에 따른 문학작품들의 사례들로 가득 채운, 정말 "가장 젊은 날의 철학"에 어울리는 느낌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젊은 날에 어울리는 철학을 꼽으라면 단연 실존주의 만큼 매력적인 철학사조가 없다. 마치 아버지를 잃고 방황하는 청년같은 철학이랄까. 실제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각자의 철학적 상실감을, 일종의 부조리적 상황을 전제로 두고 철학적 세계관을 구축한 인물들이다. 그들의 철학적 사유는 실존주의로 묶이길 거부하는 인물들도 있으니, 젊은 철학이라고 부를..

Bible Verse for All, Religious or Not 2025-02-05

성령을 따라가는 삶을 통해, 육신의 욕망으로 채워지는 것지 않게끔 살 수 있다. 비종교인에게도 욕망의 노예가 되기보다 적당한 수준의 절제력을 가진 삶을 원할 것이다. 물론 누구나 부와 성공에 초연한 사람만 사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성공만을 향해 달려가는 것도 아니다. 나는 내가 가진 육신의 욕망을 절제할 수 있다면, 내가 가진 종교적 이해도와 실천의 의지를 더 다질 생각이다. 종교 뿐만 아니라 절제의 영역은 스토아철학이나, 근면성은 프로테스탄티즘 등과 같은 곳에서도 등장한다. 따라서, 철학사조에서 보여지는 육신의 욕망 대신에 추구해야할 가치에 대해 논하는 부분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자기계발과 동기부여가 돈이 되는 시대, 어쩌면 욕망의 그릇을 줄이는 사고는 어떤가. 정말 자기 욕망을 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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