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에반스 배역의 캡틴 아메리카의 명대사 I can do this all day 가 연상되는 느낌의 구절이다. 신념을 가진자의 자신감, 물론 캡틴 아메리카는 애국심 혹은 자기자신에 대한 자존감 등이겠지만 말이다. 아직 내가 이러한 구절로 동기부여나 에너지를 얻는 타입은 아닌 듯 하다.  I can't do that things these day...Father forgive me.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냉전의 종식에 취해 우월감을 뽐내는 당대의 가치관을 대표하는 저작을 남긴 학자다. 그의 이름과 역사의 종말이란 책은 당시 냉전시대의 종식에 얼마나 큰 자부심을 느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어떠한 시스템도 마지막 단계라 단언할 수 없다. 오늘날을 보면 또다시 국가간 역학관계가 보이지 않는다. 자본주의가 최신의 발전단계인 점은 사실일지 모른다. 그러나 최후의 역사발전단계 일 수는 없다.

마르크스는 역사의 발전 법칙을 서술하는 데에서 그쳤다. 그는 역사서를 정리하고 해석하기 위해 역사발전단계를 구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미래를 변혁하기 위한 수단으로 역사발전단계에 대해 구상했고, 그 이후의 맑시즘의 세례를 받은 역사학자들이 촘촘히 역사서술을 해냈다.개인적으로 에릭홉스봄도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로, 그의 책을 보면 마르크스의 발전론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영국 역사학자 다운 지나친 디테일이 보인다. 여하튼, 맑스주의 역사학자들은 법칙위해 역사적 사료를 쑤셔넣느라, 지루하는 책들이 많다고 한다. 천편일률적인 역사서 생산이 된 셈이다.

마르크는 유물론과 변증법으로 역사적 사건을 두고 법칙을 파악했다. 물론 이 법칙도 주장일 수 있겠지만, 뛰어난 논리적 근거로 역사발전단계를 구상했다. 인간의 생산양식의 발전에 따라,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결정짓는다. 관념이 아닌 물질적인 변화에 의해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난다고 마르크스는 유물론적인 해석을 했다. 또한 헤겔의 변증법을 유물론적으로 해석하여, 하부구조를 지탱하던 피지배계급과 지배계급의 투쟁과 갈등이 새로운 역사적 단계변화를 추구한다.이것이 변증법적 유물사관, 역사발전단계이론을 구성하는 역사서술 방식이다.

마르크스는 오늘날까지도 사회 각 분야에 영향을 끼치는 학자다. 정치경제학 뿐 아니라 과학적 사회주의, 그리고 역사에 경우에도 변증법적 유물사관이란 토대를 만들었다. 그가 역사학을 다루는 방식은 미래학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가 역사를 서술한 목적이 사회변혁에 있었다. 세상을 해석하기 위함을 넘어서, 변혁을 위한 철학적 가치관이 뿌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