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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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길었던 해외생활을 추억하며 30

챗지피티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글을 영어로 가르치기를 묻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글을 영어로 가르치는 일은 두 언어 모두에 대한 실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기회입니다. 효과적인 방법과 함께 영어 실력과 한국어 교육 실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1. 효과적인 한글 교육 방법(1) 한글의 기본 원리를 명확히 설명한글은 과학적인 문자 체계로, 자음과 모음이 결합해 음절을 구성합니다. 외국인들에게 한글의 체계적인 구조를 강조하세요.자음: 소리의 발음 위치(예: "ㄱ"은 영어의 /g/나 /k/처럼 목구멍에서 소리남).모음: 입 모양과 혀의 위치로 설명(예: "ㅏ"는 영어의 /a/와 비슷함).이를 그림이나 발음 비교 표를 사용해 시각적으로 전달하면 효과적입니다.(2) 반복 학습과 예제 제공기본 글자(ㄱ, ㄴ, ㄷ 등)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음절 ..

25년 첫 봉사후기, 그리고 프레임게임 (챗GPT 답변 추가)

25년 첫 일요일, 1월 5일 9시부터 3시까지 센터 4층에서 보냈다. 조금 일찍 가서 빈 교실에서 가볍게 녹음하고, 오전과 오후 교육봉사를 진행했다. 오늘은 약간은 라포 형성의 날? 같은 느낌으로 오전과 오후 모두 교육과 사담을 섞어가면서 마무리했다. 오전수업은 스스로 만족도가 높았으나, 오후는 항상 아쉽다. 내가 한글교육을 영어로 잘 하면 좋으련만. 이후 내용은 사실상 봉사후기와는 관련없는 일기장이긴 하다. 봉사가 끝나 집에오니, 쏟아지는 잠을 이겨내지 못해 저녁즈음에 깨어났다. 사실 오늘 내가 주목한 상황은 2차 체포가 어떻게 진행될 지 였다. 6일에 체포영장 기한이 만료되기 때문에, 오늘 2차 체포영장 청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지금 글을 쓰는 중에도 별 다른 소식이 없다. 법원에서 이번 체포..

24년 마지막 이주민 봉사...에 대한 소회

어설프게 시작한 이주민 봉사활동도 나름 3달차의 접어들었고, 24년 마지막 주 봉사활동을 맞이했다. 일주일에 한번 하기 때문에 봉사 회수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럼에도 일정한 루틴과 갑작스런 이벤트가 발생하는 소소한 재미를 주는 활동에 적응하고 있다. 몸은 딱히 적응하지 못하는지 봉사를 마치고 집에 오면 병든 닭처럼 졸다가 꿈뻑 잠이 들곤 한다. 어제도 그러했고. 오전에 한국사를 알려주는 시간을 갖기 전에, 일찍와서 유튜브 라디오를 녹음했다. 요즘은 오전에 딱히 준비할게 없다. 그래서 차라리 일찍와서 조용한 자리에 앉아서 라디오 한꼭지나 만들곤 한다. 이제 그날의 예상되는 어떤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오전에는 역사를 알려주는 방법에 관한 고민을 내용으로 이야기를 남겼다. 내가 오전에 가르치는 친구는 ..

정의병, 추악함 그리고 선한척하는 인간 2024-12-22,23,24

오늘 급하게 읽은 책의 표지를 캡쳐했다. 보통은 소감정도는 남겨야 겠지만, 대충 느낌만 파악하고 잡지처럼 지나쳤다. 어쩌면 글쟁이가 되고픈 글린이로서 격려가 담긴 느낌이 책이었다. 글에 대한 기술적인 측면보다, 글을 쓰는 자세에 대해 조언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와중에 읽은 책에 대한 생각, 그리고 어제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올렸던 유튜브 라디오가 생각이 났다. 글을 쓰거나, 말을 남길 때 아무래도 내 생각에 대한 강함이 전해지지 않나 싶었다. 나는 예전에도 내 생각에 대한 아집이 강한 스타일이었다. 책으로 얻은 지식에 대해 강한 확신, 그렇게 내가 옳다는 일종의 정의병에 빠져있었다. 20대의 나보다는 많이 옅어졌지만 내 생각이 옳다는 정의병은 여전하단 생각이 든다. 이것이 내가 이주민 봉사나 소액..

이주민 봉사일지 24년 12월 8일, 여전히 무난하고 어수선한 봉사의날

이제 이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의 날, 일주일에 한 번이고 특별한 이슈가 없는 주간 루틴이 되어간다. 오전에는 검정고시 교육보조를 하고, 오후나느 한글교육 봉사를 하는 일정이 고정이기에 특별할 만한 것도 없다. 특별한 일이라면, 아무래도 이주민관련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 시리아 내전 관련 이슈가 점심식사 중에 나왔다. 마침 해외관련 기사에 대해 글쓰기를 하지 않은지 오래되어, 오늘 봉사를 마치면 집에 가서 시리아 내전 관련 최근 소식에 대해 글을 써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에도 올릴까 하는 잡생각을 하며 들깨 칼국수 먹방을 했다. 다시 오전시간으로 돌아가자면, 이제 역사파트를 가르치게 되었다. 내 입장에서는 사회파트만 돕는 부분이라 사실상 꿀이었다. 그런데, 역사단원을 알려주는 순간, 내가 생각해도 ..

이주민 교육 봉사 24-12-1 디아스포라가 남얘기일까요

오늘도 평범하디 평범한 교육봉사가 일상인 일요일이었다. 어쩌면 그저 하나의 루틴이 되어가지만, 나름의 이슈들도 있었다. 오전에는 중등 검정고시 사회를 과외하고, 오후에는 펀잡가족의 한글 공부를 돕는 일, 그 뿐이다. 이슈라면 내가 조금 과몰입할 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 사실 누군가를 가르칠 때, 긍적적인 피드백이 오면 아무래도 열정이 솟구친다. 작은 불씨가 살아난 기분이랄까 오전에는 사회를 가르치고 있는데, 곧 역사 파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친구도 4월에 시험다보니 진도를 빠르게 나가길 원한다. 또 자신의 요구사항에 부합하게 과제를 잘 수행하고 온다. 한국어를 일상언어로 사용하는 데 문제는 없지만, 일상 어휘가 아닌 교과서의 개념들을 이해하고 문제를 잘 풀어오는건 다른 문제다. 그럼에도 잘 따라오고,..

네팔음식, 그리고 이주민과의 시간 24/11/27

일요일의 반절 정도를 이주민 봉사로 보내고 있다. 한두시간 정도 하면 되겠지 했던 생각, 어느새 오전에 검정고시 교육보조와 오후에 한글교육 봉사 등으로 이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는 주일이다. 이주민을 돕던 교육봉사자가 현재 나 혼자로 줄어서 독특한 상황 속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가벼운 마음 반, 조금은 책임감을 가진 하루로 봉사가 끝나고 나면 약간은 정신이 빠져 있다. 그렇게 어영부영 집에와서 정신차려보니 저녁을 먹을 시간이었다. 알차게 반절을 보내고 방구석에서는 배달음식어플을 켜고 저녁메뉴를 뒤적인다. 그렇게 고른 네팔음식, 호주에서 네팔부부와 살때 외식으로 사먹던 음식들로 나홀로 먹방을 찍었다. 카메라로 남길만한 비쥬얼은 못된게 배달음식이라 어쩔 수 없었다. 누군가와 네팔음식점을 가게된다면 인스타 ..

내가 봉사라니 24-11-17 간접 해외생활

내..내가 봉사라니 이보시오 일요일은 봉사하는 날, 오늘은 딱히 별 이슈는 없었다. 그저 오전에는 예전 중학생들에게 사회교과목을 알려주던 20대의 나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오후에는 내가 호주에서 네팔부부와 같이 살면서 친하게 지냈던 시절의 정서로 돌아간다. 교원자격이 없어도 교육봉사자는 될 수 있지 않겠는가. 이주민에게 교육봉사를 할 기회가 생긴 우연함이 나름 일요일 하루를 보람차게 해주고 있다. 간접 해외생활인건, 나와는 다른 문화권의 친구들과 한국어로든 영어로든 그들의 문화권을 학습하고 나름 친분이 생기면서 뭔가 라포형성이 되는 기분이 재밌다. 다만 너무 과몰입은 경계해야 함은 교육은 빠르게 종결이 되며, 그 교육이 마무리가 되면 우리의 관계맺음도 종결된다. 그들이 더이상 찾아 오지 않을 것을 당연..

겟츠타고 Think out loud 듣던 외노자 시절

요즘 운동한다는 명분으로 버스를 타고 두 정거장 거리를 걷지 않고 귀가를 하고 있다. 오늘은 특이하게 익숙한 비트가 들렸다. 다이나믹 듀오의 잔돈을 됐어요의 인트로가 나오면서 개리의 랩이 시작되었다. 여기까진 그저 잠깐 추억에 잠겼는데, 뒤이어 에드 시런의 Think out loud 가 나오더라. 내가 추억에 잠기는 팝은 호주 워홀러 시절, 외국인 근로자의 삶을 살던 와중에 듣던 노동요들이 그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우박맞아 찌그러진 골프공 같은 경차 겟츠가 처음이자 마지막 차다. 겟츠는 한국에서는 클릭이란 이름의 경차로 팔렸는데, 내가 탄 겟츠는 앞좌석만 차문이 있는 특징의 차량이었다. 같이 살던 친구에게 3000불을 주고 수동운전까지 배워서 타고 다녔던 추억의 차이다. 이 차는 앞서 말했듯 우박을 쳐..

교육봉사 5주차, 봉사로 교육을 하지만 학습자가 된 기분

2024년 11월 10일 일요일, 오늘도 교육봉사를 하러 가는 날이었다. 실질적인 교육봉사는 5주차, 2번의 교육과정 참관까지 하면 9월부터 시작된 2개월의 여정이다. 특별한 일이 있던 하루는 아니지만, 무엇인가 내 업보를 청산하는 하루하루 혹은 배우는 입장의 봉사자가 된 느낌을 보내는 시간인 것이 이주민 교육 봉사에 대한 감정이다. 내가 주로 마주하는 이주민은 힌두 문화권, 인도인이다. 그리고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 이주민 등이 많다. 아무래도 많은 이주민들이 이슬람이나 힌두문화권인 경우가 많긴 하다. 필리핀이나 베트남쪽은 아마 이주과정이 좀더 순탄해서 드문것으로 보인다. 결혼이나 직업적인 방법으로 영주권이 보장된 이주민들은 드물게 방문하지 않나 싶다. 물론 내가 좀더 오래 봉사를 한다면 보기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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