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은 많은데 능력 없는 사람들의 습관적 거짓말 리플리 증후군 - 찜

 

왜 당신을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고윤 저

거짓말은 종국에는 탄로나게 되고, 비밀은 드러나지 않더라도 간직한 자를 좀먹게 만든다. 남의 얘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 나의 개인적 고백이다. 사실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리플리 증후군은 드물지만, 대체로 누구나 쉽게 탄로날 거짓말을 하곤 한다. 그럴싸한 거짓말을 통해서 상황을 모면하더라도, 결국에 이야기가 돌고 돌아 퍼즐이 맞춰지면 들통난다. 

 

거짓말 보다 최악은 비밀이다. 비밀은 거짓말보다 은폐가 쉽다. 거짓말은 진실과 다른 서사를 재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따지고 들어가면은 스케일이 커지기 때문에 결국 허점이 보인다. 비밀의 경우, 사건에 연루된 부분만 도려내는 셈이다. 물론 비밀은 연루된 사람이 공개하기로 마음 먹으면 터져나온다. 

 

거짓말과 비밀 모두 괴로움을 주지만, 아마 리플리 증후군이라면 그러한 괴로움조차 망각한 인간이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나 자신조차 잊어버린 불쌍한 인간이란 사실만 알아두자. 그리고 비밀을 간직한 사람은 위의 인간보다 더 불행한 인생을 사는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