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당신을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 하는가 고윤 저
누구나 인정욕구를 가지고 산다. 특히 남자들은 인정 욕구 하나만으로 목숨도 걸 수 있을 만큼. 그만큼 사회적인 성취나 경제적인 성취가 자가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가치판단이 될 수 있지만, 사실 인정 받고 싶은 소영웅주의의 일환이라고 본다. 나도 인정욕구에 목매달고 산다. 다만 내가 처한 상황이 워낙 밑바닥이라서, 체념하고 포기한게 많아서 죽어버린 것 뿐이다.
내면의 인정욕구로 시선을 돌려보자. 쉽지 않다. 남들이 인정해 주지 않는 가치를 추구한다는 것은 마치 도피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회가 원하는 기준치에 해당하는 사회적 경제적 혹은 문화적 지위 등을 보면 나는 낙제점이다. 내가 추구하는 스스로에 대한 가치판단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얼마나 잘 하고 있는가이다. 뭐 가볍게 책을 읽는 습관을 유지하는가. 글쓰기는 꾸준히 하고 있는가. 내 생각을 표현한 녹음을 유튜브에 잘 올리고 있는가 등이 요즘의 자기만족의 활동 중 하나다. 아마 킥복싱 수업도 꽤나 크게 차지하는 자기 인정욕구이기도 하고.
살다보면, 결국 지금의 나를 판단하는 가장 좋은 잣대는 나 자신이다. 사람들은 지금의 나에 대한 모습만 보고 판단한다. 내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잘 모르기도 하고, 알고 싶을 만큼의 관심도 없다. 나 또한 남에게 그만큼의 관심을 갖고 살지 않는다. 그렇게 내가 남을 잘 모르고 관심을 두지 않는 만큼, 남들도 나에게 인정욕구를 채워주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나는 내가 만족할 만한 일들로 삶을 수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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