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같은날 떠난 노부부, 동반 안락사

p5kk1492 2024. 7. 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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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서 70대 부부 '동반 안락사'…유치원서 만나 50년 해로

네덜란드의 얀 피버(70)와 엘스 반 리닝겐(71) 부부가 지난달 3일 동반 안락사를 통해 생을 마감했다고 지난달 29일 BBC가 보도했다. 네덜란드 청소년 하키 국가대표팀 선수로 활약하다 스포츠 코치

n.news.naver.com

 

안락사가 합법인 네덜란드서 70대 부부가 같은날 3일 동반 안락사를 선택한 내용의 뉴스기사를 참조했다. 남편인 얀은 2003년 이후 극심한 허리통증을 겪은 후, 더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아내 엘스는 2022년 치매진단을 받는다. 극심한 신체적 혹은 심리적 고통을 견디기 어려운 수준일때, 두명의 의사가 평가를 통해 안락사 및 조력사망이 가능하다.

 

부부는 유치원 시절부터 만나 오랜시절 해로하며 결국 같은날 떠나기로 결심한다. 태어난 날은 다르지만, 같은날 세상을 떠난다는게 동화같은 구절인데,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 얀이 만약 일할 수 있는 정도의 신체상태였다면, 아내의 치매를 돌봤을 것이다. 엘스의 경우도 자신이 치매 진단을 선고받지 않았더라면, 얀을 정성껏 돌보기로 결심했을거라 믿는다. 둘은 서로를 위해 안락사를 택했다. 

 

나는 이 두 부부의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권리를 누렸다고 본다. 2023년 네덜란드에서 9068명이 안락사를 택했고, 동반 안락사 사례는 33건이다. 네덜란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할 시간을 정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될까. 최근에 조력사망에 관한 입법안이 제출될 예정이라는 기사를 다뤘었다. 한국은 조력사망이 법안으로 올라가도 폐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기사의 부부가 동반 안락사를 결정했을 때, 의사의 평가가 진행되자 바로 안락사가 진행되었다. 언젠가 한국에서도 극심한 신체적 통증 혹은 심리적 트라우마로 괴로운 상황으로 판단이 될 때, 죽음을 택할 권리를 갖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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