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잠잘 수 있다면"
캡슐에 들어가면 저산소증 원리에 따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안락사 캡슐, 이른바 자살캡슐이 이달 실제 사용될 예정을 다룬 기사다. 19년도에 스위스 엑시트 인터네셔널에서 만들어진 이 캡슐은 당시에도 뉴스기사로 화재가 되었다. 나도 한번 예전기사를 찾아보니 대략 21년경에 기사가 나왔다. 캡슐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만 나오고 최근까지 소식이 없다가 이제야 다시 뉴스로 만나게 되었다. 반가웠다.
원리는 비활성기체에 의한 질식사다. 비활성기체는 대표적으로 질소, 헬륨, 아르곤이다. 뭐 네온같은 것도 있지만, 사실 사고사로 일어나는 대표적인 원소는 아르곤이다. 용접현장에서 주로 발생한다. 헬륨은 목소리 변조 혹은 의도적 자살로 인해 구매해서 사고가 일어나곤 한다. 질소가 가장 구하기 쉽기에 안락사 캡슐 '사르코'도 산소농도비율을 질소량을 올려서 저산소증을 일으키 만든다.
비활성기체는 체내 농도가 산소보다 올라가도 거부감이 없다. 이산화탄소는 조금만 높아져도 답답함이 커서, 엄청난 괴로움을 준다. 질소나 헬륭, 아르곤은 거부감없이 저산소증에 이르기 때문에 잠들듯이 숨진다고 한다. 그래서 기사 말미에도 아름다운 죽음이라고 표현한다. 다만 죽음의 과정에서 수초간의 경련이 발견되는 점을 보면 마냥 편한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죽은자는 말이 없다.
사형제 혹은 안락사 모두 고통을 최소화 하는 죽음에 대해 연구해 왔다. 사형하는 집행하는 간수들의 심적 부담을 덜기 위해, 고통없이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등과 같은 다른 결에서 말이다. 아마 이번 안락사 캡슐이 상용화가 된다면, 아마 이 자살캡슐의 활용도가 많이 전파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선택할 수 없지만, 우리가 스스로 세상을 떠날 권리는 가졌으면 한다. 우리가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몇안되는 자유라고 생각이 든다. 종교적인 부분을 두고 본다면 생명권이 아무래도 큰 장애물이긴 하지만, 죽음보다 못한 삶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부디 자비로운 시선으로 안락사를 바라봐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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