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왜 당신을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고윤 저 <미셸 푸코>

p5kk1492 2024. 9. 6.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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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푸코 <자유의지를 상실해 가는 현대인>

 

우리가 되찾고자 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든 생득권과 같은 자유의지다. 시간이 아무리 흐르고, 스스로를 달련한다 한들 현대의 '파놉티콘' 안에서 우린 결코 진정한 지유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억압된 나를 놓아주고 주관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자, 이제부터 홀로서기를 시작하자. 의지가 곧 행동이 되고 행동이 결과를 만드는 과정을 다시 한번 깨우쳐보자. 가장 아름다운 현실이 펼쳐지는 순간, 핸드폰을 통해 세상을 보지 않고 당신의 아름다운 두 눈에 그 풍경을 담길 바란다.

 

나도 미셸 푸고를 개인적으로 알게 된 시점은 감시와 처벌을 읽고 나서다. 감시와 처벌이란 책을 통해 인간의 자유의지를 통제하는 권력에 대한 방법에 대해 미셸푸코가 역사를 고고학자처럼 파헤쳤다. 최종적으로는 파놉티콘, 감시자는 보이지 않고 감시당하는 사람은 감시자의 존재를 의식하는 형태의 체계로 나아간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권력의 통제에 대해 언제든지 감시당하고 있음을 인지하여 자유의지를 잃게 된다. 물론 범죄자들을 통제하는 방식의 발전을 다뤘지만, 자유를 잃는 공포에 대한 권력의 통제방식이기도 하다.

 

오늘날은 알고리즘의 등장으로 우리 개인의 일상적 자유의지를 상실함을 느끼곤한다. 우리의 대화,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모든 내 행동 양태가 수집된다. 그것을 통해 알고리즘은 우리가 보고싶어 할 만한 것들을 제시한다. 이제 우리는 알고리즘이 보여주는 정보 위주로 움직이고 있다. 내 자유의지를 이렇게 상실하고만다.

 

그래서 요즘은 디지털 디톡스라는 말도 나온다. SNS를 비롯해 스마트폰으로부터 잠시 멀어지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완전히 중단할 수는 없겠지만, 이 기간동안 우리는 다시금 자유의지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디톡스 기간동안, 우리가 다시 사유하게 된 자유의지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리즘으로 가득한 세상에서도 다시 사색하고 사유하는 자유의지의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노력을 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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