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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아침놀
학문의 문을 엿보는 것은 정열적인 정신의 소유자들에게는 매력 중의 매력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아마 그들은 그때 공상가, 형편이 좋을 때는 시인이 될 것이다. "망상을 사라지게 하라! 그러면 '아 슬프다!'도 역시 사라지고 만다. 그리고 '아 슬프다!'와 함께 슬픔 또한 사라진다."(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생각
학문으로의 입문, 그 순간 우리는 학문의 문을 열기 전에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된다. 입문은 일종의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과정이다. 그렇게 우리는 학문에 빠진 공상가, 지적인 역량과 경제적 여유가 있는 자에게는 시인과 같은 학문적 재능을 발휘하게 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망상이 사라지면 슬프다는 감정표현도 사라지고, 슬픔이 사라진다고 말한다. 슬픔에 대한 감정이 사라진단 의미라기보다는 슬픔을 느끼는 부분에 대한 자각조차 못하게 된다는 뜻이 아닐까.
해석
니체는 아우렐리우스의 말을 통해 망상을 떨쳐버리고 슬픔을 극복하라고 말한다. 망상은 부정적인 사고나 허황된 상상이다. "슬프다"라는 단어 자체가 슬픈 감정을 강화하고 슬픔을 지속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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