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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94 이 사람을 보라
실패한 어떤 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이 도덕이란 니체의 아포리즘이다. 양심의 가책이란 일종의 사악한 시선이며, 이는 해당 행위를 가치판단하는 과정을 배제한다. 되려 실패한 행동을 자신의 가치판단의 영역으로두기 위해서는 그 실패한 행동에 대해 가치있게 여길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바가 아닌가 싶다. 막상 실패하면 타인의 잘못 혹은 죄책감을 통해 희석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저 내 잘못이고 실수였다. 용서를 바라고 이를 구걸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 실패에 대해서 이성적 가치판단으로, 정면으로 마주하는 자세가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옮긴이의 말
니체는 양심의 가책을 도덕적 의식을 근본으로 보는 전통적인 관점을 비판했다. 죄를 지은 인간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을 대신해서 희생했다. 신은 사랑을 베풀었고 인간은 이로 인해 수천년 동안 신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니체는 양심의 가책에 대해 인간을 억압하고 복종하도록 만드는 도구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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