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짧은 소감, 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p5kk1492 2024. 6. 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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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의 원작 소설이 마침 밀리의 서재에 있길래, 읽었다. 읽기전에 보통 분량을 보고 결정하는데, 종이책 기준으로 대략 640페이지여서 고민했다. 그런데 넷플릭스에 나를 찾아줘가 6월30일 까지만 시청가능인 부분을 확인했고, 일단 소설을 읽은 다음 비교한 글을 남겨서 추천하려고 부랴부랴 읽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찾아줘, 원제 Gone girl 은 다섯번째 결혼기념일에 갑자기 사라진 에이미와 그녀의 실종으로 인해 사건이 전개되는 닉의 시점을 교차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에이미의 실종된 현재시점에서의 닉의 이야기, 그리고 에이미의 일기를 다뤄지는 그녀의 시점이 점차 교차되면서 사건이 전개된다.

 

스릴러 장르다 보니 이 이상의 언급은 스포가 될 수 도 있어서 생략할 수밖에 없다. 재밌는 점은 스릴러라서 분명 전개가 흡입력있고, 재밌는데, 중간에 헛웃음이 나올때가 있었다. 소설과 영화 둘다 헛웃음이 나오는 지점이 있는데, 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나오는 헛웃음이었다. 작가의 탁월함, 또 데이빗 핀처의 연출이 그려내는 그 멋짐이 나를 웃게 했다. 분명 스릴러라서 웃을 포인트가 아닌데 너무 좋아서 웃음이 나왔다. 

 

분명 소설파와 영화파로 나뉠 수 있는데, 소설을 읽으면서 상상을 즐기는 타입이라면 소설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영화를 먼저 본 덕분에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속 장면을 그리면서 봤다. 영화파라 그런지 영화의 도움을 빌려서 소설의 서사를 따라가는 재미를 좀 봤다. 개인적으로 데이빗 핀처의 나를 찾아줘도 명작이니 만큼, 6월30일 안으로 넷플릭스에서 즐기기를 추천한다. 둘다 보기로 결정했다면, 소설을 먼저 볼지 영화를 먼저 볼지 행복한 고민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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