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자 <포용력을 갖춘 리더로 변화하는 방법>
"큰 인재는 부려 먹기가 어려우나 만일 그가 그대의 충실한 신하가 된다면 그대는 세상을 빛낼 인재가 될 것이다." - 묵자
안타깝게도 묵자의 표현에 따라 진정한 인재는 그리 흔치 않으며, 우리의 곁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너무 잘나면 통제가 안 되니 적당한 사람과 함께 하는 게 낫다고 말하지만(실제로 옳은 측면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우리는 먼저 내가 가진 '인재 포용력'을 한 번쯤 점검해 봐야 한다. 인재를 품는 리더의 포용력은 단순한 지배나 통제로는 절대 구현되지 않는다. 이는 상호 존중과 이해를 토대로 한 깊은 인간적 연결에서 시작된다. 서로 간의 깊이 있는 마음이 연결되는 함께 대의를 도모할 수 있고 세상을 변화할시킬 수 있다. 묵자가 강조한 말은 이러한 포용력의 본질을 잘 드러낸다. 이는 리더와 인재 사이의 관계가 단순한 상하 관계를 넘어서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동반자 관계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묵자의 사상인 겸애보다는 묵자의 리더쉽, 인재를 대하는 가치관에 주목한 글이다. 묵자가 자신의 겸애사상을 실현하기 위해, 실제로 묵가 공동체는 용병단체처럼 반전운동을 주도했다고 한다. 강대국이 약소국을 공격할때, 묵가집단이 방어전을 통해 약소국을 지키는 행동을 한 일화도 들은 바 있다. 묵가 공동체는 묵자의 겸애, 사랑이란 추상적인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실제적인 행동을 한 결사단체와 같았다고 한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이면서도 행동파적인 이념집단이 공자와 같은 유교사상에 밀렸던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 사람들은 추상적인 겸애보다는 유교가 주는 시스템이 더 안정감을 느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반전운동 및 약소국 지킴이 단체를 보며 많은 이들이 모였곘지만, 결국 유교를 채택한 강대국들이 이데올로기를 끌고 갔기에, 약자를 위해 겸애를 주장한 묵자는 잊혀졌다. 지금에 와서와 지금과 같은 글쓴이처럼 재평가하는 사람들이 더러 생겼다.
이상을 현실로 실현한 사람중에 가장 현명헀던 묵자, 사실 이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폭력과 무질서를 정당화하는 수많은 사상과 인물들이 즐비했다. 묵자는 약육강식의 춘추전국시대에서 독특한 인물이었음에는 틀림없다.
'책 그리고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네 번째 후회,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오츠 슈이치 저 (1) | 2024.09.14 |
---|---|
061 여행자와 그 등급,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6) | 2024.09.14 |
열세 번째 후회,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오츠 슈이치 저 (1) | 2024.09.12 |
060 자신을 위해 글을 쓴다,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0) | 2024.09.12 |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고윤 저 <니체> (0) | 2024.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