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2024/11/09 4

읽은 책 트렁크 김려령

내가 영화와 소설을 같이 접해보자란 마음으로 독서중에 골랐던 게 김려령의 우아한 거짓말이었다. 학교에서의 교우관계 갈등으로 자살한 소녀를 다룬 이야기였고, 여러 감정으로 몰입하며 잘 봤었다. 책으로 본 내용을 토대로 영화를 보고 나니 영상화된 소설 속 인물들이 잘 조화롭게 내 머리에 사진으로 박혔다. 김려령 작가의 소설 자체가 시나리오로 만들기 좋게 쉽게 읽히면서도, 주제의식이 선명하다고 해야할까. 물론 중간에 이빠진것처럼 이해못하는 소설맹인 내가 좀 이해력이 딸려서 놓치는 건 개인차일 뿐이니, 믿고보는 김려령작가라 해도 될 듯하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에 이어서 영상화되는 트렁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라 11월 29일에 공개 예정이다. 그전에 미리 읽으려고 리디북스로 구매했더니, 밀리의서재에서 2..

김동식 단편, 보물은 쓸 줄 아는 사람에게 주어져야 한다

짧고 재밌는 단편이었다. 정대리가 가진 보물로 비를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김대리가 욕심으로 그 물건을 훔친다. 보물로 떼돈을 벌 생각에 자신이 시도해도, 아내가 시도에도 시원치 않아 순수한 아이라면 더 강한 위력을 발휘할까 애의 손에 쥐어준다. 그렇게 엄청난 지진으로 모든게 무너지면서, 결말이 다음과 같이 마무리된다. 김 대리는 꿈에도 몰랐다. 정 대리가 비 오는 날을 가장 좋아했다는 것을 몰랐고,자신이 맑은 날을 가장 좋아했다는 것을 몰랐고,아기가 지진이 있었던 날에, 그 흔들림이 좋아 방긋방긋 웃었던 것을 몰랐다. 그렇게 자신하던 보물의 사용법을, 그는 최후의 순간까지도 몰랐다. 정 대리는 순박한 인간이었기에 화를 면했던 걸지도 모르겠다. 정확한 사용법을 모르는 보물이 생겼을 때, 많은 사람..

122 표면상으로만 도덕적인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0 아침놀그대들은 결코 자기에게 불만을 품으려 하지 않고 자기에 대해 괴로워하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대들은 이것이 그대들의 도덕적 경향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좋다. 그대들은 자신이 하나의 우연으로, 그리고 흙덩이로 머물 것이다! 생각도덕적으로 자신에게 관대한 사람들의 행태를 비판한다. 최근에 스스로 행동한 것들에 대해 자책감을 느끼다보니, 나는 흙덩이로 머물진 않겠다. 다만 죄인으로 살아간다는 죄책감이 자꾸 반복될거란 생각이 든다. 해석니체는 도덕을 선과 악의 개념이 아닌, 삶의 상승에 유용한지 아닌지의 여부로 판단했다. 나쁜 도덕이란 약함에서 유래하는 것이며, 좋은 도덕이란 강한 힘을 느끼고 발휘하는 것이다. 변화하지 않는 것이다. 변화하지 않는 삶은 죽음과 같다. 도덕의 가치와 기준도 계속 ..

2024-11-09 오늘의 구절

Verse of the dayTherefore, as God's chosen people, holy and dearly loved, clothe yourselves with compassion, kindness, humility, gentleness and patience.Colossians 3:12 NIV 그리스도인으로서 마음가짐을 말하는 구절이다. 리차드도킨스는 비종교인의 윤리적 가치관이 종교인보다 나은 점은, 그들에게는 종교인들처럼 윤리를 지키는 이유 자체에서 온다고 말했다. 누군가는 천국을 가겠다는 목적성으로, 구원이나 등의 그리스도 교리에 따라 도덕적인 행동을 한다고 비판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런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도덕적이어야 한다. 이미 세상은 비종교화 되고 있고, 점점 종교는 세속화된 모..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