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우리가 메뉴를 통일하는 진짜 이유 Solomon Eliot Asch, 1907~1996

p5kk1492 2024. 5. 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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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애쉬가 말하는 동조효과 에 관한 어록들이다. 사실 전체적인 내용에는 마음에 썩 드는 구절은 없었다. 내 주제에 골라먹는 아이스크림마냥 어록을 평하는게 우습긴하다. 그런데 중간에 짧은 어록들이 솔로몬의 어록을 그냥 외면할 수 없었다. 짧지만 강한 어록을 골라보고자 한다.

 

323 Are we autonomous beings?

 

338 Can free will of human be cosidered a reasonable consept?

 

이 두 어록을 위해 이 글을 남긴다. 우리는 자율적인 존재인지, 우리가 가진 자유의지란게 정말 있을까? 솔로몬은 동조효과를 연구하면서 남긴 의문부호지만, 나는 좀 다르다.

 

종교인에게는 그저 하늘이 내린 뜻에 따라 인간이 선과 악을 정하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과학자의 눈에는 우리의 DNA, 유전자적 명령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동물행동학자의 눈에는 우리의 행위가 동물들의 본능적 행동에서 기인한다고 여긴다. 진화심리학자의 눈에는 우리가 오랜 진화과정속에 터득한 생존방식으로 행동한다 주장하기도 한다.

 

나는 요즘 우리의 자유의지가 허상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꼭 종교인이 되기 전에도 들었던 생각이다. 그냥 우리는 프로그래밍된 대로 움직이고 있는 객체는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다. 그렇다고 수동적이다 비인간적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다는 말을 듣고자 하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우주의 관점에서 우리의 행위는 먼지같은 존재 아닌가. 자유의지라는게 허상이란 생각이 내가 종교를 가졌음에도 강하게 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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