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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가 봉사라니 이보시오
일요일은 봉사하는 날, 오늘은 딱히 별 이슈는 없었다. 그저 오전에는 예전 중학생들에게 사회교과목을 알려주던 20대의 나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오후에는 내가 호주에서 네팔부부와 같이 살면서 친하게 지냈던 시절의 정서로 돌아간다. 교원자격이 없어도 교육봉사자는 될 수 있지 않겠는가. 이주민에게 교육봉사를 할 기회가 생긴 우연함이 나름 일요일 하루를 보람차게 해주고 있다.
간접 해외생활인건, 나와는 다른 문화권의 친구들과 한국어로든 영어로든 그들의 문화권을 학습하고 나름 친분이 생기면서 뭔가 라포형성이 되는 기분이 재밌다. 다만 너무 과몰입은 경계해야 함은 교육은 빠르게 종결이 되며, 그 교육이 마무리가 되면 우리의 관계맺음도 종결된다. 그들이 더이상 찾아 오지 않을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야 하며, 새로운 이들에게도 다시 친절하게 봉사해야 한다.
간접적 해외생활도 만족스럽지만, 다시 해외생활을 해보고 싶어지긴 한다.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기회가 생기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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