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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독특한 소재로 시작해서 약간의 허무한 반전까지 담긴 작품이다. 일단 영원히 늙지 않는 영원의 구를 선물해준 외계인 덕에 인간들은 늙지 않는 세계관이다. 문제는 아이나 10대들, 여기서 주인공은 10대에서 멈춘 인물들이 자신들도 어른의 몸이 되고 싶은 열망으로 영원의 구 사용을 멈추자는 운동을 펼친다. 그러나 항상 투표 과반에 밀렸고, 그들은 전파납치를 통해 선동에 실패한 끝에 직접 영원의 구를 멈추기로 결심한다. 허나 막상 찾아간 영원의 구는 멈출 수 없었기에 폭파시키기로 한다.
허나 영원의 구는 애초에 없고, 인간들이 벌인 외계인에 대한 고문과 실험행위에 대한 저주를 받은 결과가 늙지 않음이다. 그렇게 영원히 죽지 않는 형벌, 멸절될 예정인 상황을 안 주인공들은 망연자실한다. 더이상 인류진화위원회의 구성원은 없다는 결말과 함께.
이번에는 대중에 대한 광기보다, 소수자를 대표하는 주인공과 인물들의 분노와 허탈함 등이 드러났다. 이 작품에 담긴 숨은 의도가 있을까 싶지만 잘 모르겠다. 여론조작에 대한 의미를 뜻하는 것일런지, 정부에 대한 불신도 느껴지기도 하고 어쩌면 진실로 대중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민의가 반영되지 않는 세상임을 말하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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