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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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길었던 해외생활..그 후 76

Bible Verse For ALL, Religious or Not 2025-02-02

오늘의 구절에서 좀더 확장성있는 네이밍을 만들었다. 내가 추구하는 오늘의 구절은 종교를 떠나 전달될 수 있는 주제의식을 전하는 것에 있다.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라는 Mathew 의 구절이다. 주기도문으로도 쓰이는 구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먹을 것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나, 다만 음식을 넘어 아마 우리가 얻은 것들을 포괄함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우리가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함이니,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그저 자신이 온전한 재능으로 지금 본인이 누리고 있는 삶에 대해 겸손한 자세를 추구할 것을, 뜻한다 여겨도 무방하지 않을까.

영미 시 암송 Eternity - William Blake 외

Eternity 영원 by William Blake 윌리엄 블레이크 He who binds to himself a joyDoes the winged life destroy;But he who kisses the joy as it fliesLives in eternity’s sunrise. 자신에게 기쁨을 묶어 두려는 이는날개 달린 생명을 파괴하네.하지만 기쁨이 날아갈 때 입 맞추는 이는영원의 여명 속에 살리라.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 희망은 깃털 달린 것 By Emily Dickinson 에밀리 디킨슨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That perches in the soul,And sings the tune without the words..

봉사후기 25/01/26 오늘도 난 학생이 된다.

오늘 왠지 오랜만에 봉사 활동을 하는 기분이있다. 저번주에는 오전봉사를 쉬어서 그런가보다. 오늘은 오전의 역사과목 마지막 남은 부분을 마무리하고 수업 앞 뒤로 사담을 나눴다. 수업 말미에 친구가 "역사가 싫어요?"라는 질문을 했다. 내가 중간에 유머로 종종 던진 뉘앙스에 순수한 궁금증이 담긴 대사였다.  난 역사란 과목이 헤어진 여자친구라는 비유로 답했다. 어린시절부터 역사를 좋아해서 전공을 역사교육을 택했지만, 고졸이다. 임용을 도전한 것도, 그렇다고 대학원을 진학한 것도 아닌 상태로 꿈을 접었다. 그래서 아마 회피성으로 역사를 외면하고 살곤 했다. 예전 처럼 역사관련 카테고리에 천착하진 않았다. 그래도 가끔은 신선한 주제와 역사가 접목된 부분은 좋아했지, 한창 역사 일타강사들이 흥할 때 철저히 외면했..

외노자의 추억을 담아 열심히 휘저은 1키로...메다...수영...스위밍...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해돋이 힐링센터가 있다. 지역 복지를 위해서 지은 문화시설이라고 하던데, 꽤나 괜찮아 보이고 저렴해서 한번 들르기로 마음 먹었다. 사실 집에서 버스타고 종합운동장의 수영장을 가도 되고, 사라봉 정류장도 수영장이 있긴 하더라. 그런데 이참에 한번 멀지만 쾌적한 신축시설에서 한번 수영을 해보자 마음 먹었다. 호주에서 야매로 배운 헤엄질도 써먹을 겸. 수영이란 운동 자체가 호주 워킹홀리데이가 준 추억이기도 하다. 거기서 알게되었던 한인 형님 덕에 우여곡절 끝에 수영하는 방법을 배웠다. 사실 한번 알려주고 나머지는 독학이었다. 형님이 타일러라서 한번 알려주면, 그다음은 알려주지 않게끔 배워야 한다. 뭐 친해져서 알려준 운동이지만, 가끔 수영하고 싶을때 따라가서 허우적 거리면 나도 별로라서 ..

구글번역기와 파파고의 힘을 동원한 하루 이주민 한글봉사 25/01/12

한글 봉사에 대해 참 고민이 많았다. 노력은 하지 않지만 말이다. 영어로 한글을 알려줘야 하는 상황에서 좀 괜찮은 봉사자 동지가 생기면 하는 막연한 마음은 갖고 지내는 주간이었다. 솔직히 시간내서 공부할 만큼의 열정은 없나보다. 이것저것 알아보고, 전자책으로 책을 찜했지만 읽지를 않는다. 최고의 학습은 외국인 찐친을 만들어서 영어로 대화하 것인데, 이왕이면 성별이 나와 다르면, 아 이게 아니지. 오전의 봉사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역사를 배우는 친구가 한국의 역사에 관심이 많다고 하니 수업하기 훨씬 수월하다. 이젠 수업시간 전에 지난 주에 일상을 물어보면 대답할 정도는 되었다. 그래도 불편하지는 않나보다 하면서 수업을 한다. 마지막 단원은 근현대사를 한묶음으로 때려넣다 보니 한시간 30분 안에..

챗지피티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글을 영어로 가르치기를 묻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글을 영어로 가르치는 일은 두 언어 모두에 대한 실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기회입니다. 효과적인 방법과 함께 영어 실력과 한국어 교육 실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1. 효과적인 한글 교육 방법(1) 한글의 기본 원리를 명확히 설명한글은 과학적인 문자 체계로, 자음과 모음이 결합해 음절을 구성합니다. 외국인들에게 한글의 체계적인 구조를 강조하세요.자음: 소리의 발음 위치(예: "ㄱ"은 영어의 /g/나 /k/처럼 목구멍에서 소리남).모음: 입 모양과 혀의 위치로 설명(예: "ㅏ"는 영어의 /a/와 비슷함).이를 그림이나 발음 비교 표를 사용해 시각적으로 전달하면 효과적입니다.(2) 반복 학습과 예제 제공기본 글자(ㄱ, ㄴ, ㄷ 등)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음절 ..

25년 첫 봉사후기, 그리고 프레임게임 (챗GPT 답변 추가)

25년 첫 일요일, 1월 5일 9시부터 3시까지 센터 4층에서 보냈다. 조금 일찍 가서 빈 교실에서 가볍게 녹음하고, 오전과 오후 교육봉사를 진행했다. 오늘은 약간은 라포 형성의 날? 같은 느낌으로 오전과 오후 모두 교육과 사담을 섞어가면서 마무리했다. 오전수업은 스스로 만족도가 높았으나, 오후는 항상 아쉽다. 내가 한글교육을 영어로 잘 하면 좋으련만. 이후 내용은 사실상 봉사후기와는 관련없는 일기장이긴 하다. 봉사가 끝나 집에오니, 쏟아지는 잠을 이겨내지 못해 저녁즈음에 깨어났다. 사실 오늘 내가 주목한 상황은 2차 체포가 어떻게 진행될 지 였다. 6일에 체포영장 기한이 만료되기 때문에, 오늘 2차 체포영장 청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지금 글을 쓰는 중에도 별 다른 소식이 없다. 법원에서 이번 체포..

24년 마지막 이주민 봉사...에 대한 소회

어설프게 시작한 이주민 봉사활동도 나름 3달차의 접어들었고, 24년 마지막 주 봉사활동을 맞이했다. 일주일에 한번 하기 때문에 봉사 회수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럼에도 일정한 루틴과 갑작스런 이벤트가 발생하는 소소한 재미를 주는 활동에 적응하고 있다. 몸은 딱히 적응하지 못하는지 봉사를 마치고 집에 오면 병든 닭처럼 졸다가 꿈뻑 잠이 들곤 한다. 어제도 그러했고. 오전에 한국사를 알려주는 시간을 갖기 전에, 일찍와서 유튜브 라디오를 녹음했다. 요즘은 오전에 딱히 준비할게 없다. 그래서 차라리 일찍와서 조용한 자리에 앉아서 라디오 한꼭지나 만들곤 한다. 이제 그날의 예상되는 어떤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오전에는 역사를 알려주는 방법에 관한 고민을 내용으로 이야기를 남겼다. 내가 오전에 가르치는 친구는 ..

정의병, 추악함 그리고 선한척하는 인간 2024-12-22,23,24

오늘 급하게 읽은 책의 표지를 캡쳐했다. 보통은 소감정도는 남겨야 겠지만, 대충 느낌만 파악하고 잡지처럼 지나쳤다. 어쩌면 글쟁이가 되고픈 글린이로서 격려가 담긴 느낌이 책이었다. 글에 대한 기술적인 측면보다, 글을 쓰는 자세에 대해 조언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와중에 읽은 책에 대한 생각, 그리고 어제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올렸던 유튜브 라디오가 생각이 났다. 글을 쓰거나, 말을 남길 때 아무래도 내 생각에 대한 강함이 전해지지 않나 싶었다. 나는 예전에도 내 생각에 대한 아집이 강한 스타일이었다. 책으로 얻은 지식에 대해 강한 확신, 그렇게 내가 옳다는 일종의 정의병에 빠져있었다. 20대의 나보다는 많이 옅어졌지만 내 생각이 옳다는 정의병은 여전하단 생각이 든다. 이것이 내가 이주민 봉사나 소액..

이주민 봉사일지 24년 12월 8일, 여전히 무난하고 어수선한 봉사의날

이제 이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의 날, 일주일에 한 번이고 특별한 이슈가 없는 주간 루틴이 되어간다. 오전에는 검정고시 교육보조를 하고, 오후나느 한글교육 봉사를 하는 일정이 고정이기에 특별할 만한 것도 없다. 특별한 일이라면, 아무래도 이주민관련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 시리아 내전 관련 이슈가 점심식사 중에 나왔다. 마침 해외관련 기사에 대해 글쓰기를 하지 않은지 오래되어, 오늘 봉사를 마치면 집에 가서 시리아 내전 관련 최근 소식에 대해 글을 써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에도 올릴까 하는 잡생각을 하며 들깨 칼국수 먹방을 했다. 다시 오전시간으로 돌아가자면, 이제 역사파트를 가르치게 되었다. 내 입장에서는 사회파트만 돕는 부분이라 사실상 꿀이었다. 그런데, 역사단원을 알려주는 순간, 내가 생각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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