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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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리고 흔적 653

나는 칭찬중독일까? Sigmund Freud, 1856~1939

최근 읽었던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김태현 저)에서 구절을 추려서 인물별로 정리 중에 있다. 맘에 들었던 목차에서 인물들을 골라 정리하는 만큼 저자의 의도된 목차와는 다르다. 그럼에도 나 나름의 인상깊었던 인물들의 어록을 고르는 점은, 사실 이 과정을 통해 내가 책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흥미를 다시 불러일으키고자 함에 있다. 이기적인 방식으로 재활운동을 하는 셈이다. 프로이트의 어록의 소제목이 나는 칭찬중독일까? 하는 말은 어쩌면 인간의 무의식적인 인정욕구에 대해 저자가 꼬집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프로이트의 어록에도 인간이 가진 인정욕구에 대한 구절들이 있다. 나름 인상깊었던 내용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001 If something does not satisfy you..

나도 모르는 나의 속마음을 찾아서, Carl Gustav Jung 1875~1961

분석심리학으로 유명한 칼 구스타프 융의 어록이 정리된 내용을 토대로 흔적을 남기고자 한다. 여타 부연할것 없이 프로이트 만큼이나 유명한 정신분석학의 저명한 인물이니 만큼 다뤄보고자 한다. 025 Knowing your own darkness is the best method for dealing with the darknesses of other people. ㄴ 타인에 상태를 이해하거나 공감, 이입을 하려면 아무래도 자기 자신도 그 상황을 겪어 봐야 안다. 특히 상대방 내면의 어두운 면을 진정 이해하려면 내가 가진 어둠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공감이 가능하다. 027 One does not become enlightened by imaging figures of light, buy by making..

실패를 승리로 바꾸는 믿음을 가져라 Victor Emil Frankl, 1905~1997

이번 어록의 주인공은 로고테라피의 창시자 빅터 프랭클이다. 나는 2007년도에 우연하게 길에서 팔던 '죽음의 수용소에서' 라는 책을 통해 빅터 프랭클을 접했다. 무지했던 나는 그때 작은 울림을 받았다.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타인의 고통을 치유하는 인물의 구절을 고른다는게 어려웠다. 오히려 이전에 인물보다 인상깊은 구절은 적지만, 중요한 것은 그의 한마디 는 천금과 같은 무거움이 느껴졌다. 그의 말은 그의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524 What is stronger than fate is the courage to bear it. ㄴ 누가 말했는지에 따라 같은 내용이라도 달리 전달된다. 이 구절은 짧지만 강렬한 이유는 수용소에서 죽음이란 운명을 용기로 견디어 끝내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로..

마음의 지도를 읽어내다 Stephen Grosz, 1952

정신북서 스티븐 그로스의 어록에 대해 추려보고자 한다. 사실 이 책에 나오는 저명한 심리관련 전문가들을 잘 모른지만, 어록을 중심으로 정리가 되어있어 인상깊은 구절이 와닿는 점이 매력이다. 이번에 책을 다시 보면서 괜찮은 구절이 보여 이번에도 한번 흔적을 남기고자 한다. 541 We cannot run away from psychological problems. Problems will be expressed in some way eventually. ㄴ 이 상황에 맞는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풍선효과란 용어가 딱 떠올랐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덮어두면 결국 터지기 마련이 아닐까 싶다. 특히 심리적 문제는 시기의 문제이기 결국 폭발한다. 유년시절의 문제가 성년이 되어 발생하는 등의 경우가 대표적인게 아닐..

감정 문제가 곧 인생 문제다 Albert Ellis, 1913-2007

현대 심리치료의 가장 중요한 기법 중 하나라 말하는 합리적 정서행동치료(rational emotive behavior therapy, REBT) 의 창시자인 앨버트 앨리스의 어록이다. 사실 잘 모르는 인물이지만 괜찮은 어록이 보여 남기고자 한다. 503 An anxious person may disturb other people's happiness by upsetting or turning away his or her family or friends. As a result, they waste the joy they can enjoy in their lives. ㄴ 삶이 불행하다 느끼면, 나만 불행하면 그만이지만 문제는 불행의 전염성이다. 자살자 한명이 발생하면 자살자 주변 인의 6명에 큰 충격을 준다..

David D. Burns 누구나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위의 제목은 김태현 저자의 책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데이비드 번스라는 인물의 어록을 통해 느낀즘을 간단한 소감으로 남기고자 이 글을 작성한다. 441 What makes our feeling is not actual event, but how we thinks. ㄴ 실제 내 삶에서 특정한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실제 그 사건이 내게 미치는 영향 혹은 파장에 대해 과도하게 생각하는 경향성이 있는게 사실이다. 그 사건이 발생한 시간이 좀 지나가게 되면 객관적으로 그 상황을 반추할 수 있게 된다. 지나고나면 별거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문구가 떠오르는 구절이다. 444 Even if you made a mistake, yo..

참을 수 없는 사비나의 가벼움, 그리고 똥

최대한 방문자 수 를 늘려보려고 항상 타이틀을 고정했다. 에라 모르겠다. 이번 글의 주제는 , 밀란 쿤데라의 책이다. 서평 아니고 잡담이다. 워낙 유명하고, 서평이나 유튜브도 많다. 내 수준에서 이 책은 오독할 수밖에 없다. 나만의 시선으로 이 책을 편집해서 올린다. 그렇다고 너무 왜곡된 내용을 올릴 수는 없고, 내가 이 책에서 깊게 빠져든 부분만 딱 언급하고 마무리한다. 내가 이 책을 급히 읽었던 이유는, 사실 '프라하의 봄'이라는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저자가 프라하의 봄을 바라보는 서방세계에 대한 시선을 소설로 비틀었다고 해야 하나. 그런 어렴풋한 기억에 이 책을 다시 보았다. 마침 야코프 스탈린이 자살한 이야기가 반갑게(?) 다가왔다(그의 죽음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다. 죽은 자에게 Rest in ..

이방인 알베르 카뮈 뫼르소 처럼 살다 간다면

겨울이다. 지나가다 가슴이 따뜻한 책(?)이란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보았다. 예전에 꾸역꾸역 읽어나갔던 한 책이 떠올랐다. 알베르 카뮈의 , 가슴이 따뜻하다 못해, 뜨겁게(?) 만들어 주었던 책이라서 적어보고자 한다. 2013년에 열린책들에서 야심 차게 오픈 파트너를 런칭했었다, 소설도 잘 안 읽으면서 왠지 이건 사야만 해, 라는 마음에 질렀다. 지금 생각하면 잘한 것 같다. 오픈파트너는 망했지만(?), 다행히 리디북스로 책을 옮겼다. 나만의 사이버 서재에 보관 중이다. 다시 이방인으로 돌아간다. 이방인에 집착아닌 집착을 하는 이유가 있다. 예전의 지적 허세와 연관이 있는데, 실존주의 문학이 내 마음에 자리 잡았었던 것과 연관이 있다. 사실 카뮈는 자신은 실존주의자 아니라 말한 바 있다. 사실 사르트르 ..

22/1/16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광위의 범위로 보면 2013년부터 일단 독서의 끈은 끊어졌고, 2016년에 완전히 독서라는 습관과 절연했었습니다. 다시 재활하듯 책을 읽었던 것이 2021년 10월, 밀리의 서재를 가입하면서 였고, 그냥 무질서하게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조금씩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 같이 읽어가는 중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설을 중심으로 읽고 있습니다. 마침 두 도시 이야기라는 책이 밀리에 있었고, 읽어 나갔습니다. 찰스 디킨스는 어릴 때 을 쓴 영국 소설 작가 정도라는 아주 기본적인 정보만 있었습니다. 민망하네요. 전자책이라 페이지가 종이책과 달라 부득이 책 인용 시 페이지는 생략합니다. 책 내용 전반을 다루기에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제 입장에서는 분량이 긴 소설이었던 만큼 일단 독서의 흐름(?)에 따라서..

22/01/15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하인리히 뵐 미디어의 폭력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거의 비문학만을 편식했다. 소설은 왠지 읽기 어려웠다. 등장인물이 많았지만 약간 난독증이 아닌가 싶게 다 잊어버리곤 했고, 내용을 따라가다가 디테일을 노치곤 했다. 1인칭 시점의 소설이 아니면 잘 읽지 않곤 했는데, 최근에 함께 읽기 시작하면서 소설을 소화하기 위해 분투한다. 유시민의 를 통해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마침 읽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 역시 밀리의 서재와 리디북스에서 찾던 중 리디에 있어 구매하고 책을 읽어 나갔다. 1. 책에 대한 소감 ​ 주인공 카타리나의 삶이 범죄자였던 루트비히 괴텐과의 만남, 그리고 사랑이라는 아주 사소한 사건에 의해 상황이 완전히 전환되는 과정을 잘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카타리나가 정직하고 양심적인, 성실한 소시민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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