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24년 1분기 출산율 0.76명..바닥은 없다.

p5kk1492 2024. 5. 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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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출산율 첫 0.7명대 '뚝'…3월 출생아 2만명 붕괴 | 연합뉴스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올해에도 출생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0.7명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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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마치 기록경신 하듯 내려가고 있다. 2000년대 당시 노무현 정권때 논의가 시작된 저출산 대책은 지금 20년이 되어감에도 백약이 무효한 실정이다. 정책이 잘못인지, 아니면 상황에 대한 인식에 문제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이유는 각자 다르지만 결론은 아이를 낳고자 하는 세대는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출산율이 가파르게 떨어진 시점부터 여론은 스포츠 경기 다루듯이 통계를 발췌한 기사를 올린다. 분기마다 줄어든 출산율과 다음해에 나오는 작년 합계출산율, 그리고 이에 대한 후속기사가 등장한다. 몇해전 부터 반복된 기사는 그저 떨어진 수치 그리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정도의 코멘트 가 달린다. 그 기사가 그기사다. 그나물의 그밥인 기사들은 이제 합계출산율이 반등하길 기대할까 아니면 더 추락하길 바랄까.

 

개인적으로 나도 합계출산율에 아마 한몫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결혼은 고사하고 출산은 꿈도 못꾸는 인생이다. 기회가 와도 결혼은 고민하겠지만, 출산은 계획에 없다. 상대방이 출산을 원해도 설득해서라도 갖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지을 것 같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대한민국에 내 유전자를 남기고 싶지 않다. 내 직계 유전자는 나를 끝으로 마무리 되는게 내 바람이다. 

 

이 정도 합계 출산율이면 국가적 재난상황이라고 선포해도 무방하다. 옆나라 일본만해도 1명 초반으로 내려왔다고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데, 우리는 꾸물꾸물 정책이 지지부진하다. 어디 다른나라에서 좀 시행한 정책 적당히 선전 좀 하는데, 전혀 효과가 없다. 여지없이 수직하강하는 출산율을 보면 말이다. 그리고 저출산 정책을 내놓아도 크게 표심이 달라지지 않으니까 정치인들도 크게 움직임이 없는거 같다. 누가 죽고, 사고가 크게 나면 이슈가 되니 여야가 충돌하는데, 출산율로 미래세대가 소멸하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인다. 4년과 5년의 유효기간만 보고 사는 정치인들이라 그런지 오히려 그때그때 맞춤형 공약만 내밀고 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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