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워홀러 착취는 한인이

p5kk1492 2024. 8. 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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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0396904&code=61131111&sid1=int&cp=nv2

 

韓청년 임금 착취 호주 식당… 138억원 ‘역대급’ 벌금

호주에서 한국계 소유 초밥 체인이 종업원들에게 상습 임금체불을 일삼아 법원으로부터 약 138억원의 기록적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임금을 제대로 못 받은 종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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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국민일보를 통해서 재밌는 호주소식을 들었다. 한국계 소유의 초밥체인이 임금체불로 인해 138억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해당 기사를 보고, 참 주옥같은 워홀의 추억이 떠올랐다. 물론 나는 호주에서 한인 캐시잡에 의존하진 않아서 피해가 없는 편이다. 그럼에도 본인도 못받은 임금이 있었다. 재밌는게 한인사장들의 임금체불 전략이 있다. 일종의 깔아두기다.

 

뭐 뻔한 전략이다. 줘야할 임금의 일부만 주고 나머지는 나중에 준다고 미루는 방식이다. 주급을 500불 줘야하는데 한 200불만 주는 식으로 누적시킨다. 그러면 워홀러 입장에서는 일단 쌓여가는 체불임금으로 인해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 일은 한다. 한인사장들은 애초에 체불임금을 주지 않는다. 한인사장에게 워홀러들을 주기위한 자금은 없다. 그들이 못버티고 그만두길 기다린다. 그러면 다음 워홀러를 고용하면 그만이다.

 

이게 청소관련 캐시잡에서는 워홀러들이 그냥 더러워서 그만두는 편이다. 어짜피 제대로된 오지 텍스잡을 잡고나면 그냥 똥밟은 셈 치고 관둔다. 그런데 이제 기술까지 배우려는 워홀러들은 좀 험악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한다. 내가 살던 퍼스쪽은 이제 한인들이 타일 기술직을 많이 했었다. 어찌보면 퍼스의 타일기술은 한인이 잡고 있었다. 이탈리아계를 밀어내고 중국의 싸구려 기술을 방어하는 입장이랄까. 문제는 여기서도 임금체불이 장난아니다. 여긴 심각한게 타일러들의 오야들이 도박중독자인 경우가 꽤 있다.

 

그러면 이제 기술을 배우는 시다 워홀러들이 카지노로 쳐들어가서 오야에게 으악을 주는 일도 벌어진다고 한다. 그래도 완전히 다 받을 수가 없는게, 이 타일 사장이란 사람들이 카지노로 현금을 탕진해서 어쩔 수 가 없다. 그래서 타일러들은 왠만하면 서로 기술을 배우고 나면 찢어지고 뭉치는 식으로 일어나곤 한다.

 

이번 시드니에서 터진 임금체불도 결국 한인사장 특유의 워홀러들 빨아먹기 전략으로 보인다. 어짜피 여차하면 한국으로 떠날 애들이기 때문에, 신고도 안할게 뻔하다 마인드다. 그런데 해당 업체는 규모가 크다보니 법적으로 본보기가 된 셈이다. 국제망신은 뭐 기본이다 원래, 현재 업체 대표 신모씨에게 벌금을 때렸다고는 한다. 나는 그사람이 실제 대표인지, 아니면 텍스 바지사장인지 모르겠다. 어쨋든 저 벌금은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인사장들이 바보도 아니고, 저정도 규모에서 저런 짓을 하는데 대표가 대놓고 실제 사장일지가 의문이 든다.

 

해당 내용의 말미에 회사청산인이 관리하는 시드니매장만 운영중이란 이야기가 참 정겹다. 결국 빤스런하고 돈은 그대로 뱉어낼 생각없이 지낼 것으로 보이는 결말이다. 물론 호주의 법이 한국과는 다르게 매우 엄하다. 우리는 사기를 쳐도 몇년 살면 충분히 다시 사기를 치고 살 수 있지만, 호주는 그런 나라는 아니다. 호주가 선진국이라기 보다 영미법에 충실하다 보니 분명 경제적 배임행위에 대해 엄벌주의가 예상한다. 하지만 잊지마라, 한인은 그 위에 있다. 해외에서 가장 조심해야할 인간들이 바로 같은 한국인이란 이야기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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