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2040세대 43% "아이 낳을 생각 없다"

p5kk1492 2024. 9. 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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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세대 43% “아이 낳을 생각 없다”

20∼40대 10명 중 4명은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이 확대돼도 출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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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세대의 10명 중 4명은 출산할 의향이 없다는 설문을 다룬 기사를 참조했다. 참고로 여성의 경우 52%, 남성은 33% 의 응답자가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유야 남녀의 경우 우선순위의는 다르지만, 자녀를 낳아야할 필요성이 없다거나 경제적여유가 없음을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흥미로운 점은 결혼의향이 없는 남녀 중 60% 이상은 정부정책으로 정책지원이나 기업지원이 되더라도 비혼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다. 비출산의 경우도  출산의향이 없는 사람 중 55%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지원이 나아져도 입장을 고수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사실 설문조사를 기반한 기사는 글을 쓰기 좀 애매하다. 기사에 담겨있는 통계정보를 따라가느라, 내 생각을 정리하는 데 빈약해진다. 그저 설문의 결과를 앵무새처럼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일단 간략하게 설문내용 일부만 추려서 서두에 다뤄봤다. 출산이나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꽤나 커졌다는 점은 뭐 뻔한 내용이다. 그런데 정부가 지원을 하고 기업이 나선다고 해도 생각을 바꿀 의향이 없는 사람이 많다는 점은 흥미롭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통계적으로 다수가, 과반이상이 누가 칼들고 협박하지 않는이상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의미기 떄문이다.

 

출산의향이나 결혼의향을 할 의사가 없는 이유는 아이의 필요성과 경제적 여유가 없는게 크다고 본다. 우선순위는 남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두가지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아이의 필요성이란 표현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내가 봤을 때는 아이가 내 인생에서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아이에 들어가는 경제적인 부담감을 감당하기에는 인생에서 아이가 주는 정서적 만족감이 덜하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다고 본다.

 

사실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생각이 든다. 내 벌이에 비해 아이에게 들어가는 경제적 부담, 그리고 그 아이를 올바르게 키워내야 한다는 심적 부담이 더해지면서 결국 필요성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본다. 사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여유가 있는 일은 절대 아니었고, 앞으로도 아니다. 예전에는 경제적으로 부담감을 감수하고 키우는 분위기였다. 아마 내가 88년생이 아니라 08년생이었다면 정자상태에서 소멸했을런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오늘날의 세대에게 경제적 부담감을 견디지 않고, 정부와 기업이 지원해준다 해도 출산도 결혼을 강요하는 윗세대의 발언은 시대착오적이다. 시대가 변했고, 우리가 느끼는 결혼과 출산이라는 개념에 대해 싸움을 거는 것은 세대갈등, 그리고 젠더갈등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뒤쳐진 뒷방 늙은이라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꼴에 불과하다. 아직도 산업화와 민주화의 주역이라는 자부심으로 아래 세대에게 훈장질을 하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 

 

우리는 이제 출산과 결혼을 거부하는 세대가 되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한국인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 것이고, 다문화 국가로 강제적인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다문화가 물결이 될지, 파도가 될지, 아니면 쓰나미같은 재해가 될지는 정책과 제도가 선행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해결 불가능한 저출산을 부여잡을 것이 아니라, 외국인들도 와서 살고싶은 국가로 변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이 우선순위가 아닌 차선책이다. 어쩌면 누군가에겐 차악의 국가일지도 모른다. 못사는 나라에서 온 주제에 고용도 감사하자는 태도는 끝났다. 이제 그들은 귀한 손님이다. 우리는 사람을 낳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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