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마음의 벽인 고정관념을 허무는 방법>
"만약 누군가 잘못을 저지르면 그가 무엇을 선으로, 무엇을 악으로 여기고 있는지 살펴보라. 그것을 알고 나면 연민의 마음이 생겨 과하게 놀라거나 화나지 않을 것이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나는 무엇에 분노를 느끼고 무엇을 두려워하며, 무엇에 아파하고 있었는가. 그것을 스스로 인지하게 된다면 그동안 나를 막아오고 있던 고정관념을 조금씩 벗겨낼 수 있다. 이런 과정을 우린 '통찰'이라 부른다. 스스로 삶을 바라보고 점검할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은 유연한 사고와 넒은 마음으로 모두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물론 고정관념을 꾸준히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허나 들여다보려 노력한 사람과 아예 외면한 사람의 인생은 다르다. 우리 안엔 여전히 많은 벽이 존재한다. 모든 벽을 다허물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 순간 자신을 막고 있는 듯한 벽이 느껴진다면 기존의 기준을 살펴보자. 그 기준 안에는 고정 관념이 있고 그 속에는 결핍이 있을 것이다. 그다음 나를 조금 더 이해하는 노력을 통해 우린 점차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 또한 넓힐 수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아포리즘을 보면, 상대방의 이해를 통해 연민의 감정을 느끼고 내 자신이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는 말을 하고 있다.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감정이 섞이면 결국 내 자신의 판단에 대해 죄책감 혹은 자책하게 된다. 결국 나자신이 좀더 성숙한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타인의 행동을 이성적으로, 너그럽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나를 위해 남에게 너그럽고 관대한 자세로 이성적 자세를 갈고 닦는 것,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같은 철인왕이 주는 지혜의 아포리즘이 주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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