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072 결코 헛수고는 아니다

p5kk1492 2024. 9. 2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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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그대가 진리의 산을 올라가는 일은 결코 헛수고가 아니다. 그대는 오늘 더 높이 올라가거나 내일 훨씬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힘을 단련하고 있는 것이니까.

 

생각

사실 어려운 책에 도전했을 때, 머리에 남은게 하나도 없을 정도로 이해가 안된 경험이 있다.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600여페이지의 책이었는데, 번역자의 다른 책을 읽고 나서야 겨우 남에게 개괄적인 내용을 말할 수준이 되었다. 하지만, 그뒤로도 하이데거가 말하는 철학에 대해 관심이 생겼었고, 내가 결코 부끄러운 경험이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내가 굳이 고전을 읽고, 철학자의 말을 곱씹으려는 행동이 무의미할 떄도 있어 보이기 할 수 있다. 그래도 니체의 아포리즘처럼 헛수고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잡생각을 하더라도 내가 읽었던 책들이 힘이 되고, 지금 글을 쓸 수 있는 자양분이 됨을 느끼기 때문이다.

 

해석

"나는 방랑자이며 산을 오르는 자다. 내게 무엇이 일어나든, 거기에는 늘 방랑과 산을 오르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대는 그대 자신을 넘어 올라가야 한다. 그대의 별들이 그대의 발아래 놓일 때까지! 나는 그것을 나의 정상이라 부른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니체는 끈기를 통해 자신을 극복하는 것이 정상에 오르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제일 높은 정상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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