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을 좋아했다. 내가 아무래도 사람들 사이에서 말하기를 좋아하기 떄문이다. 이제는 가만히 듣고 있는 즐거움도 익혔다. 그러나 사람이 없다. 사람을 알아가기엔, 내가 너무 아재가 되어버렸다. 가식적인 성향을 짙어지고, 사람에 대해서 편견이나 선입관이 생겨 거리를 두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도 외로움이나, 애정결핍의 정서로 인해 사람을 갈구하는 오류를 범한다. 인간관계란 참 어렵다. 적당한 거리감의 인간관계는 사실 어렵지 않다. 적당한 선에서 서로에게 보이지 않는 선이 보인다. 내가 넘지않으면, 상대도 잘 넘지 않는다. 만약 상대방이 불편함을 주는 느낌이 들면, 그 자리에는 웃어넘기면 된다. 그리곤 더 이상 관계를 진척시키지 않는다. 뭐 어쩔수 없이 만나야 하는 관계여도 거리감을 유지하면 크게 신경쓰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