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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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681

139 몰락을 피하는 법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0 아침놀우리의 유능함과 위대함은 단번에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잘게 부서져 간다. 모든 것 속으로 들어가서 자라고, 어디에서나 단단하게 매달릴 줄 아는 작은 식물, 이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위대한 것을 황폐하게 한다. 그것은 우리 환경의 매일매일, 매 시간 간과되는 비참함이고, 이런저런 작은 감각과 소심한 감각의 수많은 작은 뿌리로서 우리의 이웃, 우리의 직장, 우리의 교제, 우리의 일과 등에서 자라난다. 만일 작은 잡초를 조심하지 않으면 우리는 눈치 채지 못한 채 그 떄문에 파멸해버린다! 생각인간사나 문명이나 몰락은 서서히 진행된다. 작은 결점들, 균열들이 거대한 성취를 붕괴시키고 폐허로 만든다. 우리의 삶도 성취를 향해 쌓아올리는 과정을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만, 무너지는 과정은 ..

24년 11월 24일 오늘의 강론, 화려함의 극치가 종말의 징조일지도

가장 아름다운 성전이 들어설 때, 그것이 무너지는 순간이 다가올 것이라는 예수의 구절이 담겨있는 복음으로 종말론에 대해 강론하고 있다. 루카복음 21장 5장과 6절의 구절은 다음과 같다. Some of his disciples were remarking about how the temple was adorned with beautiful stones and with gift dedicated to God. But Jesus said, "As for what you see here, the time will come when not one stone will be left on another; every one of them will be thrown down." 교회가 융성할때, 카톨릭이 중세의 헤게모니..

일상 끄적이기 2024.11.26

2024-11-26 오늘의 구절 우리는 우리 각자의 십자가를 진다

Verse of the dayAll this is from God, who reconciled us to himself through Christ and gave us the ministry of reconciliation:2 Corinthians 5:18 NIV 화해에 대한 구절이다.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와 하느님과의 화해를, 그리고 예수와 같은 화해의 직책을 주었다 말한다. 그리스도의 마지막 가는길을 통해 보통 인류가 구원을 받았다고 말한다. 제례에서 동물을 희생제물로 삼듯, 인간의 분노와 절망 그리고 원죄라고 불리는 죄악들을 예수가 십자가를 등에 업고 죽음, 부활, 승천의 과정을 거쳐 그리스도인들에게 일종의 역할을 부여한 셈이다. 우리는 우리가 짊어질 수 있는 각자의 십자가를 등에 업는다. 그리스도..

일상 끄적이기 2024.11.26

138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0 아침놀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은 왜 모든 기쁨보다 나을까? 우리는 그럼으로써 자신의 쉰가지 충동을 단번에 기쁘게 하기 때문이다. 하나하나는 아주 작은 기쁨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그것 모두를 하나의 손 안에 넣으면, 이제까지 없었던 정도로 우리의 손은 가득 차게 된다. 그리고 마음도 마찬가지다! 생각내가 누군가를 기쁘게 할 때, 특히 남을 웃게 만들어주는 기쁨을 줄 때 정말 행복감을 느낀다. 나혼자 느끼는 기쁨보다 타자를 기쁘게 함이 행복감이 더 큰 이유는 무엇일까?  해석니체는 이기심과 이타심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누군가를 돕고 기쁨을 주는 이타심도 자기만족을 위한 이기심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기 때문에 타인을 돕고 세상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다...

2024-11-25 오늘의 구절, 인내-격려-연대...Like Jesus had

Verse of the dayMay the God who gives endurance and encouragement give you the same attitude of mind toward each other that Christ Jesus had,Roman 15:5 NIV 인내와 격려를 지닌 삶과 이를 예수가 행했던 것처럼 서로 연대하는 것에 대한 내용의 구절이다. 인내 보다 불안이, 격려보다는 자존감이 꺾이는 상황들이 빈번한 삶이다. 연대하기는 커녕 각자도생이 주를 이루고, 오히려 그것이 요즘 현실에 맞다고 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연대라는 공허함, 인내와 격려를 북돋는 예수의 가르침이 오늘날에는 멀리서 보이는 아지랑이 같은 이유는 무엇일까. 예전도 분명 더 비합리적인 상황에서 예수는 자신이 뜻..

일상 끄적이기 2024.11.25

네팔음식, 그리고 이주민과의 시간 24/11/27

일요일의 반절 정도를 이주민 봉사로 보내고 있다. 한두시간 정도 하면 되겠지 했던 생각, 어느새 오전에 검정고시 교육보조와 오후에 한글교육 봉사 등으로 이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는 주일이다. 이주민을 돕던 교육봉사자가 현재 나 혼자로 줄어서 독특한 상황 속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가벼운 마음 반, 조금은 책임감을 가진 하루로 봉사가 끝나고 나면 약간은 정신이 빠져 있다. 그렇게 어영부영 집에와서 정신차려보니 저녁을 먹을 시간이었다. 알차게 반절을 보내고 방구석에서는 배달음식어플을 켜고 저녁메뉴를 뒤적인다. 그렇게 고른 네팔음식, 호주에서 네팔부부와 살때 외식으로 사먹던 음식들로 나홀로 먹방을 찍었다. 카메라로 남길만한 비쥬얼은 못된게 배달음식이라 어쩔 수 없었다. 누군가와 네팔음식점을 가게된다면 인스타 ..

블라인드 사연읽기 35살 출산녀에게 하면 안되는 질문?

토픽 블라블라 · 팔로우내가 이상한년인지 한번만 읽어줘봐삼성전자· l*********작성일3일 조회수25K 댓글691북마크 메뉴 더보기나 서른다섯에 자임해서 애기 낳았구 지금은 애기 돌 얼마전에 지났어집 근처에 제과제빵 클래스가 있는데 거기서 알게 된 사람들이랑 애기 키우는거 얘기를 하게 됐어 근데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어떤분이 나한테 뜬금없이 갑자기 이렇게 질문하는거야"혹시 애기는 자임이에요? 시험관 하셨어요?"나는 뭔가 느낌이 왠지 내가 나이가 있으니까 그렇게 물어본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나쁜거야 그래서 그분이랑 한바탕 했거든 뭐 그딴걸 물어보시냐고 예의가 없으신거 아니냐고 어쩌고 그랬어; 근데 그분은 그게 아니고 자기랑 나이가 비슷한데 자임이 너무 안돼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궁금해서 물어본거라고 ..

일상 끄적이기 2024.11.24

이기주 언어의 온도 당신은 5월을 닮았군요

5월은 곡식이 자라는 계절로 자라남을 상징한다 저자는 정의내린다. 여인에게 사랑을 담은 고백을 위해 한 표현이 당신은 5월을 닮았군요다.  사랑은 메타포다란 표현이 저자의 감수성을 상징하는 느낌이 든다. 사실 돌직구가 유행이긴해도, 예전 감성하면 손편지로 상징되는 참 정성스런 메타포가 떠오르긴 한다. 요즘은 은유보다 직구가 통하는 이유는 사실상 연애 자체가 희귀해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내 나이만 해도 사랑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기 보다 은유적으로 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꽤많을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나 영화도 직설적인 대사도 나오면서도 은유적인 표현으로 사랑에 대한 메타포로 장식하는 로맨스가 많다. 세상이 아무리 직구를 원해도 여전히 사랑을 변화구로 던지며 표현하는 세상이 존재한다. 저자의 언어도 사랑은..

김동식 단편 공 박사의 좀비 바이러스

좀비라는 독특하지만 진부한 소재를 들고 조금은 참신하게 풀어나가는 작품이다. 좀비 바이러스에 걸리는 설정이지만, 재생력만 최상인 상태라는 점에 사람들이 되려 바이러스를 받아들인다. 이를 발명한 공박사는 반대로 해독하는 인간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좀비가 된 인간들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를 극렬하게 막아보려 하지만, 모두가 좀비의 재생력을 잃은 채 되돌아간다. 공박사는 자신이 인정받지 못한 복수를 위해, 이 지랄을 하고 모든 연구결과를 폐기한 상태다. 그렇게 좀비바이러스를 앓던 상실감을 가진채 대중은 좀비이던 시절을 그리워한다.  세상이 자신의 선한 연구를 기다려주지 않음을 분노한 매드사이언티스트의 부드러운 복수극, 이런 교훈을 주는 공박사가 있을까. 최고의 재생력을 선물해 주고 뺏는 상실감을 가르쳐주는 ..

137 당파 속의 용기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0 아침놀불쌍한 양들은 대장에게 말했다. "어쨌든 앞장서서 가라. 그러면 우리는 그대를 따라 갈 용기를 잃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불쌍한 대장은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어쨌든 내 뒤를 따라 와라. 그러면 나는 그대들을 인도할 용기를 잃지 않을 것이다." 생각용기가 없는 다수는 앞장선자에게 전진을 요청하고, 불안한 지도자는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 다수의 지지를 속으로 바란다. 우리는 지도자가 용맹하고 용감을 원하며 따르지만, 지도자입장에서도 다수가 자신을 믿고 따르지 않을까 걱정하며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  그들의 지지를 원한다. 연기같은 대중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용기가 얼마나 위태로운지. 해석니체는 지도자를 '위버멘쉬', 추종자를 '양'으로 비유했다. '위버멘쉬'는 전통적인 도덕 체계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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