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of the Clown 어제 회식이 있던날, 오랜만에 재밌게 놀았다. 사람들과 어울려서 자연스럽게 웃고 웃기는 패턴이 제대로 회복이 되었다고 느낀 날이어서 나름 광대의 귀환이라고 재밌게 부제를 달았다. 나는 C급 광대다. 일단 사람들이 삶에 찌들어서 낙엽떨어지는 모습에도 웃을 준비가 된 사람들에게 나는 광대가 될 수 있다. 그마저도 오랜시간 그러지 못했기에 참 아쉬운 삶이었다. 뭐 예전 글에서도 자주 얘기 했지만, 10대와 20대 시절을 웃음이 헤픈 친구들 사이에서 광대짓을 하며 살았다. 솔직히 개그맨 수준의 텐션을 가진 진짜배기 A급들을 만난 대학시절까지는 나름 내 스스로 재밌다고 생각했다. 뭐 어느 환경에 있느냐에 따라 광대가 되고 그냥 조용한 사람이 되는 C급짜리 광대지만, 20대 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