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단편은 정조에 대한 묘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편 추뱐체프와 아이가 있는 여인 소피아와 변호사 일리인과의 대화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일리인이 소피아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여러차례 보였고, 이번에도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전달한다. 소피아는 가정이 있는 여인으로서 자신은 일리인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절한다. 거절하는 이유야 결국 정조관념이다. 당연한 이유이지만, 일리인은 완전히 끊어내지 못하고 여지를 두는 소피아를 두고 설득하고자 애를 쓴다. 소피아는 일리인의 마음을 전해들으면서 묘한 감정과 죄책감 등을 느낀다. 일리인의 마음을 받은것은 아니지만, 그의 표현에 대한 자신의 감정때문에 정조관념이 흔들렸던 것에 괴로워한다. 집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함께 여행을 가자고 제안하지만, 남편은 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