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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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4 3

042 양 뒤에 숨은 이리,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거의 모든 정치가는 어떤 상황 아래서 언젠가 정직한 한 사람이 매우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그는 굶주린 이리처럼 양의 집을 침범하는데, 그것은 물어온 숫양을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양의 등 뒤에 숨기 위해서다. 내 생각정치가들은 자신들의 야심을 위해 정략적으로 정직한 인물을 방패로 내새워 사용하려고 행동한다고 말하는 듯 하다. 정치인들은 기본적으로 심연을 바라본 괴물들이 아닐까 싶다. 해석을 본 뒤교활한 정치가는 겉으로는 순하고 착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사악한 이리와 같은 위선자다. 니체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을 위선자들이라고 생각했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은 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평등한 삶을 추구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말하는 평등주의는 인간의 욕망과 의지를 부정하고 타인을 지배하려는 ..

잡담, 말하는 재미 듣는 즐거움

최근에 가만히 듣기만 하고 끝난 모임을 몇번 겪고 적는다. 내가 17년도부터 22년간, 어두운 시기에서 얻은 듣기능력에 대해 이야기 하기전에 정리할 부분이 있다. 내가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즐거움을 느끼는 데에는 조건이 있다. 일단 내가 상대의 이야기를 통해 뭔가 끌어내고 싶은 욕구가 있을때다. 보통은 1대1로 대화를 할때 듣는 시간에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대화를 하다보면 내 이야기를 하고싶은 욕구가 올라오기 마련이지만, 난 요즘 반대다. 둘사이의 대화라면, 특히 나는 상대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할지 궁금해진다. 그래서 최대한 정제된 질문을 통해 상대방의 이야기를 끌어내려고 한다. 그게 내 듣는 즐거움을 자극하는 순간이다. 나의 질문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나 생각을 자연스럽게 꺼낼 때, 상대방의..

일상 끄적이기 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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