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비 소설 장르의 책을 읽었다. 오랜만에 읽어서 디테일한 내용까지는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다만 사피엔스를 통해 오랜만에 인류의 역사를 스윽 훑은 느낌이다. 그냥 통사를 봤다기 보다는 유발 하라리의 돋보기로 인간, 호모 사피엔스가 세상의 주인공이자 신의 자리까지 넘보는 종이 된 역사를 보았다. 사피엔스의 매력은 유발 하라리의 시선에서 역사를 그렸기 때문이다. 사실 역사는 의외로 최신 스마트폰 같은 학문이다. 역사 자체는 변하지 않은 사실을 다루기에 올드한 느낌이 있지만, 뛰어난 역사가가 자신의 돋보기로 역사를 논하기 시작하면 일종의 강렬한 메시지, 주제의식을 갖춘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된다. 유발하라리가 한때 주목받던 부분이 바로 그만의 매력적인 관점 덕이 아닐까 싶다. 지금도 아마 유명하겠지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