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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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4 4

읽은 책 당신의 목소리가 사라진 세상 김민재 저

오랜만에 가볍게 에세이 한권을 접했다. 추천받았다기엔 애매하지만, 궁금해서 어떤 내용인가 싶어서 읽은 에세이다. 에세이는 참 저자와 편하게 대화하는 느낌이 들어 좋다. 이 에세이는 주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난 사랑을 몰라, 그중에서 내가 인상깊은 몇가지 소재를 추려봤다. 아래의 기록을 남기면서 소감은 마무리하고자 한다. 에세이는 사실 소감보다는 직접 읽고, 가볍게 음미하고 넘기는게 맞지 싶다. 그렇게 에세이로 마음을 달래고 나면, 때론 무겁게 철학도 읽고, 과학도 한번 도전하고, 독해가 힘든 소설도 읽곤 하는게 내 독서 생활이다.

Bible for All 2025-03-14

내가 애정하는 야고보서 이니, 그저 지혜를 원할때 주에게 물어보면 된다 그는 말한다. 절대자는 질문에 대해 훈계가 아닌, 친히 물음에 답하는 존재라 말한다. 세상은 질문에 대해 먼저 질문의 당위성, 수준 등 질문자에 대해 먼저 지적한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기까지 굉장히 지난한 과정을 겪는다. 때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지도 못한 채, 질문했다는 것 자체에 대한 비판 혹은 조롱, 다시한번 질문자의 질문을 난도질 당한다. 그래서 난 질문을 잘 하지 않는다. 질문을 하는 습관을 갖춰야 성장한다는 세상의 교훈에서, 안타깝게도 질문자에게 이 세계관은 답변을 듣기는 커녕 질문에 대해 난도질 당하고, 질문자는 도륙당하는 세상이다. 질문하는자가 훈계보다는 친절하게 답을 주는 사람이 있다는 세상이 왔으면 한다.

BIble for All 2025-03-13

Question / 질문 “And who knows but that you have come to your royal position for such a time as this?”(Esther 4:14, NIV) “If our circumstances and positions in life carry an implicit purpose, to what extent are we responsible for recognizing and acting upon that purpose?”“우리의 환경과 처지가 암묵적인 목적을 내포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 목적을 인식하고 실천할 책임이 얼마나 있을까?” 비종교적인 질문을 제시했으나, 암묵적인 목적을 내포한다는 전제 자체가 종교적인 뉘앙스를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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