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래(혹은 큰 물고기) 뱃속에서의 삼 일은 인간이 극한의 고립 속에서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경험을 상징할 수 있을까?”“Does Jonah’s three days in the belly of the great fish symbolize the existential isolation one faces in moments of profound crisis?” 구약의 일화를 극한의 고립을 겪는 주체가 되었을 때로 치환해보자. 그때 나를 마주하겠지만, 얼마나 극한의 고립상태가 자아를 바라볼 정도의 인지능력을 유지할지가 의문이다. 삼일 정도면 어떻게 보면 나자신을 돌아보고, 고립속에서 느끼는 주변의 이웃 공공체 등과 같은 것들에 대해 떠올리긴 할 듯 하다. 그러나 고립의 기간이 길어지면 자아를 마주할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