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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이세돌9단과 알파고의 대결, 5차례 대국에서 1차례 이긴 것으로도 이세돌은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평할 만했다. 물론 처음에는 알파고가 아무리 기술이 좋아져도 바둑이란 복잡한 게임은 인간에게 안된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이세돌 9단이 지기 시작할 때 까지는.
이제 이세돌9단 조차 알파고의 상대가 되지 않는 구나, 하고 생각이 들 즈음에 1승을 극적으로 따냈다. 거의 기적에 가까운 확률, 이세돌이 놓은 바둑돌이 알파고에게는 계산할 수 없는 변수였던다고 한다. 거의 기적적인 한수, 말 그대로 바둑의 신이 둔 그 자리에 기계가 1패를 하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알파고를 통해 인간만의 영역이 점차 점령당한다는 사실, 그리고 인간 이세돌이 보여준 투지도 증명했다.
패배의 경험에서 승리하는 법을 배우는 사람을 위대하다. 패배에 절어있는 인간의 눈으로 봤을 때, 그들은 인간의 영역을 넘어섰다. 사실 잦은 패배는 유리턱처럼 회복이 어렵다. 그러나 초인같은 승리자들은 마치 패배할 때마다 맷집이 는다. 그들은 이기고 지는것을 모두 즐기는 것만 같다. 거기서 승리하는 습관을, 이른바 Winning habit 을 갖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난 승리하는 습관은 바라지도 않는다. 내가 패배를 견디고 일어서서 온전히 걷길 바란다. 그것이 나의 증명이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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