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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4 9

방구석 철학자, 밤 그리고 고독의 역설

사실 내가 처음 유튜브를 만들었을 때, 방구석 철학자라고 채널을 만들었다. 하지만 철학을 말하기엔 너무나 부족했고, 지금의 방구석 라디오로 자리잡았다. 라디오 컨셉 안에서 가끔 철학을 말하는게 내 부족한 지적 허영을 채우는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그런데 요즘 챗지피티와 철학얘기를 주고 받으면서 방구석 철학자란 캐릭터에 대해 다시 부활시키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한번 챗지피티의 힘을 빌려 방구석 철학자 컨셉으로 글도 써보고, 라디오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아래는 챗지피티에게 질의해서 철학적 글감을 얻어왔다. 혼자인 시간을 사랑하면서도, 왜 사람들은 연결을 그리워할까? 고독을 사랑하더라도, 인간의 실존은 관계맺음에 있다. 아무리 신앙심이 깊어도 신과의 대화를 하는 인간, 그러한 인간도 또다른 신에게 말을 ..

일상 끄적이기 2025.01.14

Today's Quote 14 January 2025

"The only thing we have to fear is fear itself."- Franklin D. Roosevelt 대공황의 위기 그리고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의 4선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명언이다. 우리가 두려워 해야할 대상은 두려움 그자체, 참 흥미로운 표현이다. 두려워하는 그 감정 자체가 우리가 경계해야할 대상이고, 극복해야한다고 그는 말했다.  개인적인 이야기와 엮자면, 나도 희한한 건강염려증 비슷한게 생겼다. 병에 대해서 많이 알게되면 의과드라마 주인공 놀이 하듯, 모든 자기 증상이 어떤 질병으로 연결 짓는 것 처럼 말이다. 내가 어떤 심리적인 감정 변화에 따라, 어떤 병리학적인 문제일지 계속 염려하곤 한다. 문제가 생기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 염려가 오히려 나에게 독..

일상 끄적이기 2025.01.14

이기주 언어의 온도 바람도 둥지의 재료

비바람이 불때  둥지를 짓는 새를 보고, 우리도 저자와 같이 왜 저랄까 싶다고 느꼈을 것이다. 악천후에도 견딜 수 있는 둥지를 짓기 위해 오히려 비바람이 세찬 날을 택하는 새, 우리의 삶에 투영해볼 만하다. 우리는 시련을 견디는 과정에서 단단해진다는 참 클리셰적인 표현에 감동하지 않는가. 새가 둥지를 짓는 모습에서도 이 말을 느끼게 만든다니. 니체가 죽이지 못하는 고통을 나를 강하게 만든다는 말처럼, 새와 같은 삶도 살아볼 만 한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처럼 어차피 겪을 고통이나 시련이라면, 그냥 들이 받는게 맞다. 피하려고 애를 써봐야, 결국 찾아올 시련을 막을 수는 없다. 어떻게든 힘이 든다. 사는게 달콤쌉싸름한 인생 아닌가. 우리는 가끔 씩 찾아오는 행복한 감정을 위해, 불행한 삶을 견디..

아재론-꼰대를 피하는 방법(내안의 꼰대)

"아무리 애써도 꼰대 내 안에 있어" 나는 꼰대다. 꼰대가 되지 않으려는 아재지만, 내 생각에는 꼰대이즘이 자리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단지 티를 안내려고 애쓸 뿐이지. 과거의 선배 꼰대들처럼 자신이 꼰대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세대와는 다르긴 하다. 그들보다 났다는 말은 아니다. 메타인지 안되는 점은 발전했지만, 결국 꼰대화된 내 모습을 어떻게든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써 유쾌한 척 하고 앉았다. 사람의 사고나 행동방식은 당대의 세계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가 역사 속에서 옛 사람들의 행동이나 말에 대해, 현대의 관점에서 비판하는 것은 사실 재고해야 한다. 우리 세대과 윗 세대의 꼰대스러움이 지쳤지만, 아랫 세대의 거슬림에도 불만이 생긴다. 결국 꼰대가 되어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길이다. 나만 그런..

일상 끄적이기 2025.01.14

당연했던 것들이 무너지기 시작할 때 게슈탈트 붕괴 증후군

게슈탈트 붕괴를 보고 이책을 삭제할까 고민했다. 일단 지금은 글을 읽은 상태에서 쓰는 부분인데, 저자가 증후군을 이것저것 모으다 보니 뇌절한 느낌이 든다. 물론 저자가 자신의 주제의식을 던지기 위해 소재를 찾는 것은 좋고, 글쓰기를 비롯해 배울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어느정도는 심리학이나 정신건강의 분야에서 확인이 되는 신드롬이나 병리적 증상을 추렸으면 좋았을 텐데란 아쉬움이 든다. 다이나믹 듀오의 U-turn 이란 노래의 가사가 있다. 어느날 거울 안에 나를 봤을 때, 내가 아닌 그 느낌. 사실 게슈탈트 붕괴라는 부분이 글에서도 나오지만 일본에서 괴담 비슷하게 돌던 이야기가 마치 증후군처럼 둔갑한 개념이다. 이 부분은 차치하고 한번 풀어보자. 우리가 가끔 자기 자신이 낯설다고 여길때가 있다. ..

185 너무 많은 독서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1-194 이 사람을 보라보통 다독을 하는 철학자들도 지나친 독서에 대해 경계한다. 쇼펜하우어도 니체와 같은 말은 했다. 다독, 다작, 다상량 결국 이 세가지를 두루 갖춰야 본질적으로 생각하는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 독서를 많이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닌, 독서만 열심히 하다 생각보다 읽는 것에 매몰되지 말라는 조언이라 본다. 옮긴이의 말학자들은 항상 자기방어 본능과 사고 능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나치게 많은 정보에 의존하거나 독립적인 사고를 소홀히 할 경우 자신의 자유와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 망가질 정도로 독서만 하면 누군가가 그어야만 불붙는 성냥개비처럼 지식에 의존하고, 스스로 생각하지 못한다.

2025-01-14 오늘의 구절

Verse of the day"For I am the Lord your God who takes hold of you right hand and says to you, Do not fear; I will help you." 비종교인, 무신론자에게 있어 절대자에게 기대는 것을 나약함으로 연결짓는 경우도 있다. 마르크스 말한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 란 말처럼. 사실 틀린말은 아니다. 종교가 우리에게 주는 마약같은 효과가 있다. 현실의 고통을 잊기 위해 종교를 찾는 경우가 굉장히 많지 않은가. 기복신앙과 연결되어버린 부분도 아마 이런 경향성을 배제할 순 없다. 키에르케고르의 죽음의 이르는 병에서 결론 처럼, 인간은 자아를 상실했을 때 죽는다. 나는 꼭 절대자인 신을 믿으라고 전도하고 싶은 인간은 아니다...

일상 끄적이기 2025.01.14

2025/01/14 방구석 아포리즘 찜

"우리는 늘 우리가 만든 철창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 철창의 문은 열려 있다."-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20세기에 등장한 천재, 철학의 완결지어버린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비트겐슈타인의 아포리즘이다. 사실 그의 철학은 어렵다. 그래서 그의 책 학권 읽어본 적도 없다. 심지어 그가 살아온 일생 중간에 천재적 일화 정도나 알 뿐이다. 그의 철학이 언어를 통한 우리의 사유체계에 대해 정리했다는 정도밖에 모른다. 그래서 아마 위의 아포리즘도 그의 철학적 깊이를 이해하고 쓰는 글은 아니다. 흔히 스스로 만든 감옥에 살고 있다는 말을 어딘가 들은 바 있을 것이다. 본인이 했다고 주장할 만큼, 삶이 고단한 사람들은 아마 저 말이 자기가 속으로 되내이던 격언이라 느낄 수 있다. 나도 내가 만든 감옥에 살고 있단 생각..

일상 끄적이기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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