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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누군가 자신에게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손길을 내밀 때, 우리 스스로를 용서할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제대로 이해했던건지 모르겠다. 죄책감이라는 심연에서 허우적 거릴때, 누군가 그 수렁에서 구원해주는 대상이 분명 있으면 도움이 된다. 아니 어쩌면 누군가의 도움없이 스스로 죄책감의 감옥에서 나오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어쩌면 누군가에겐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기도 하고.
남을 용서하는 것보다, 나 스스로를 용서하는 일이 더 어렵다. 물론 자기합리화는 수도 없이 해왔다. 지금도 내 마음에는 무거운 짐 같은 죄책감은 없다. 다만, 앙금처럼 남아있기 떄문에, 가끔씩 떠오른다. 그리고 되새긴다. 나는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인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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