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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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507

참을 수 없는 사비나의 가벼움, 그리고 똥

최대한 방문자 수 를 늘려보려고 항상 타이틀을 고정했다. 에라 모르겠다. 이번 글의 주제는 , 밀란 쿤데라의 책이다. 서평 아니고 잡담이다. 워낙 유명하고, 서평이나 유튜브도 많다. 내 수준에서 이 책은 오독할 수밖에 없다. 나만의 시선으로 이 책을 편집해서 올린다. 그렇다고 너무 왜곡된 내용을 올릴 수는 없고, 내가 이 책에서 깊게 빠져든 부분만 딱 언급하고 마무리한다. 내가 이 책을 급히 읽었던 이유는, 사실 '프라하의 봄'이라는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저자가 프라하의 봄을 바라보는 서방세계에 대한 시선을 소설로 비틀었다고 해야 하나. 그런 어렴풋한 기억에 이 책을 다시 보았다. 마침 야코프 스탈린이 자살한 이야기가 반갑게(?) 다가왔다(그의 죽음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다. 죽은 자에게 Rest in ..

농담하기 힘든 삶

서론으로 잠깐 오늘의 뚜벅이 in 제주, 대중교통 여행기를 잠깐 하고자 한다. 원체 밖을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늘은 볼일이 좀 있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뚜벅이라 버스를 이용하기에 KFC가 있는 사거리, 고산동산 정류장에 가서 볼일을 봤다. 그러고는 다시 노형동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버스에서 졸았다. 졸지에, 화북까지 가 버렸다. 오랜만에 고등학생 시절 졸다가 집에서 벗어난 곳에서 하차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대학생 시절, 지하철에서 정신 못 차리고 반대편 역을 탔던 기억도 나고, 좋았다. 나름 추억으로 미화하는, 뚜벅이 여행기다. 나는 내 삶의 비극을 희화화하길 좋아했었다. 과거형으로 말하는 것은 요즘은 농담하기 어려운 처지가 되어서 그러하다. 원체 삶을 무겁게 생각하면서 살았다. 그래서..

일상 끄적이기 2022.01.24

밴쿠버, 어학원도 다니고 헬스장도 가고?

글이 자꾸 반복된다. 그래도 계속 서론을 잡고자 한다. 앞서 말했지만, 영주권을 노리고 밴쿠버에 갔다. 하지만 어학연수라는 추억팔이로 글을 써 내려간다. 오늘은, 어쩌면 건강 카테고리에 어울릴만한 이야기를 꺼내본다. 밴쿠버에서 헬스장 다닌 이야기다. 기억에 의존해서 쓰다 보니, 사실 좀 가물가물하다. 그래서 구글의 힘을 빌려,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 기록과 사진을 다 지워버리는, Alzheimer 같은 인생이다. 비하 아닙니다. 비유입니다. 호주에서 아주 기름지게 일하고, 먹고, 운동하다 보니 건강한 돼지가 되어 밴쿠버에 도착했다. 당연히 은행계좌를 계설 하고, 그다음 어학원을 다녔다. 그 이후에 헬스장을 다녔던 것으로 추정한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일단, 헬스장을 등록하는 과정을 먼저 이야기하고,..

다이어트란 무엇인가? 110kg에서 63kg까지

건강 문제로 인해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일을 그르쳤다. 그래서 유독 건강에 대해 민감하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에 나름 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어린시절, 소아비만으로 지냈다. 모태 소아비만(?)은 아닌 것으로 추정한다.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활동적이고, 친구들과 노느라 밥을 제때 안 먹는 소년이었다. 그러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6개월 정도 입원을 했었다. 그때 급격하게 살이 쪘고, 소아비만과 더불어 내성적인 성격이 더 심해졌다. 성격은 선천적인 것으로 보이나, 소아비만은 약간은 후천적으로 보인다. 부모님 모두 그렇게 비만이 아니기에 그렇게 추측한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는 그냥 비만의 삶을 받아들이고 살았다. 그냥 체념(?), 물론 신경쓰기도 했지만, 약간 웃음으로 승화했다. 정신승리라고 할 수..

일상 끄적이기 2022.01.21

이방인 알베르 카뮈 뫼르소 처럼 살다 간다면

겨울이다. 지나가다 가슴이 따뜻한 책(?)이란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보았다. 예전에 꾸역꾸역 읽어나갔던 한 책이 떠올랐다. 알베르 카뮈의 , 가슴이 따뜻하다 못해, 뜨겁게(?) 만들어 주었던 책이라서 적어보고자 한다. 2013년에 열린책들에서 야심 차게 오픈 파트너를 런칭했었다, 소설도 잘 안 읽으면서 왠지 이건 사야만 해, 라는 마음에 질렀다. 지금 생각하면 잘한 것 같다. 오픈파트너는 망했지만(?), 다행히 리디북스로 책을 옮겼다. 나만의 사이버 서재에 보관 중이다. 다시 이방인으로 돌아간다. 이방인에 집착아닌 집착을 하는 이유가 있다. 예전의 지적 허세와 연관이 있는데, 실존주의 문학이 내 마음에 자리 잡았었던 것과 연관이 있다. 사실 카뮈는 자신은 실존주의자 아니라 말한 바 있다. 사실 사르트르 ..

취미는 독서..아니 Youtube 시청

취미가 노출되었다. 그렇다. 나는 유튜브 마니아다. 사실상 취미를 구분할 때, 투자하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나의 취미는 영락없이 유튜브 시청이다. 나름 독서와 글쓰기, 헬스(?)가 취미라고 주장하고 싶다. 그러나 유튜브라는 무덤 앞에서 나는 초라해진다. 거기에 쐐기를 박아버리는 테스트가 등장하였으니, 바로 Check-it.kr의 문해력 테스트였다. 짧은 순간, 마치 고등학교 수능을 준비하던 마음으로 문제를 풀었다. 결국 내 수준이 드러났다. 비문학에 천착해서 살았다고 자부했건만, 문해력은 빵점이었다. 소설적 감성은 없으나, 정보처리(?) 능력은 있다고 위로했었다. 이제 그것마저도 부정당했다. 맙소사. 사실, 2013년 서울에서의 삶을 정리하면 책 읽기와 이별했었다. 핑계 맞다. 내가 책을 제대로 읽기 시..

일상 끄적이기 2022.01.18

워홀러 James 밴쿠버 어학연수 ? 영주권 따기 실패!

내게 밴쿠버는 ‘아쉬움’이다. 영주권이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 그곳에서 만난 인연들을 생각하면 가끔 가슴이 아리다. 딱히 사진을 남기는 타입도 아니고, 일기를 쓰던 버릇도 없어 인증은 없다. 요즘은 인증이나 레퍼런스 없으면 사실 소설이나 마찬가지다. 믿거나 말거나. 따라서 나의 캐나다 정착 도전기(?)는 어학연수 체험의 일기로 태세 전환해본다. 따라서 앞으로는 어학연수의 시점으로 밴쿠버 이야기를 풀고자 한다. 어학연수라는 관점으로 풀어나가면, 얼추 경험자들은 소설은 아니겠구나 혹은 그럴싸하네 정도로 느낄 수는 있지 싶다. 호주 도망노비 시절과 마찬가지로 밴쿠버도 친구의 도움을 받았다. 사진은 당시 친구가 살고, 내가 기생했던 카데로 거리에 있는 아파트다. 일명 밴쿠버 현대(?) 아파트라고 불리던..

22/1/16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광위의 범위로 보면 2013년부터 일단 독서의 끈은 끊어졌고, 2016년에 완전히 독서라는 습관과 절연했었습니다. 다시 재활하듯 책을 읽었던 것이 2021년 10월, 밀리의 서재를 가입하면서 였고, 그냥 무질서하게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조금씩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 같이 읽어가는 중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설을 중심으로 읽고 있습니다. 마침 두 도시 이야기라는 책이 밀리에 있었고, 읽어 나갔습니다. 찰스 디킨스는 어릴 때 을 쓴 영국 소설 작가 정도라는 아주 기본적인 정보만 있었습니다. 민망하네요. 전자책이라 페이지가 종이책과 달라 부득이 책 인용 시 페이지는 생략합니다. 책 내용 전반을 다루기에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제 입장에서는 분량이 긴 소설이었던 만큼 일단 독서의 흐름(?)에 따라서..

22/01/15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하인리히 뵐 미디어의 폭력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거의 비문학만을 편식했다. 소설은 왠지 읽기 어려웠다. 등장인물이 많았지만 약간 난독증이 아닌가 싶게 다 잊어버리곤 했고, 내용을 따라가다가 디테일을 노치곤 했다. 1인칭 시점의 소설이 아니면 잘 읽지 않곤 했는데, 최근에 함께 읽기 시작하면서 소설을 소화하기 위해 분투한다. 유시민의 를 통해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마침 읽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 역시 밀리의 서재와 리디북스에서 찾던 중 리디에 있어 구매하고 책을 읽어 나갔다. 1. 책에 대한 소감 ​ 주인공 카타리나의 삶이 범죄자였던 루트비히 괴텐과의 만남, 그리고 사랑이라는 아주 사소한 사건에 의해 상황이 완전히 전환되는 과정을 잘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카타리나가 정직하고 양심적인, 성실한 소시민임을 ..

22-01-14 King James

퍼스와 밴쿠버에서 지낼 때 나는 James 였다. 호주 워킹 홀리데이, 당연 돈과 영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허황된 생각으로 갔으니, 이력서를 만들었다. 마침 구글로 이력서 견본을 땄는데, James park 이였다. 마침 나랑 같은 박 씨였네. 그래서 James로 살았다. 보통 한국인들은 영문 이름을 따로 만들어서 생활한다. 아무래도 서양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그렇기 떄문에 혹시나 일을 할 기회를 놓칠 수 도 있다는 생각에 기인하다,라고 추정한다. 뭐 꼭 한국인만 그런 것은 아니다.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보통 다른 동양계 이민자 친구들은 그냥 자기 이름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뭐 여하튼 나는 도망노비로 신분을 세탁(?) 하려고 간 거니까 나중에 영문 이름으로 James라고 바꿀 야심(?)까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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