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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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 87

아재론 - 청춘은 이제 과거의 거울에...

이제 내 나이는 청춘이라 하기 어려워질 즈음이 되었다. 청춘이란 표현을 하기에 딱히 낭만적이지 않다. 다만 젊은 시절에는 딱히 신경쓰지 않았던 것들이 이젠 참 몸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게 아재의 삶이다. 사실 건강부분이 제일 크다. 사실 40 언저리라 벌써 건강이 문제냐며 혀를 찰 어르신도 있겠지만, 노란불 정도가 켜진것은 사실이다.  여하튼 건강에 대해서 신경 쓴다기 보다, 이제 더이상 건강에 해가 될만한 일은 하지않거나 줄이려고 한다. 술은 뭐 원래 잘 안시긴 해서, 특별히 술을 좋아하는 지인외에는 안마시는 쪽으로 하고 있다. 거기에 운이 좋게도, 요요로 인해 완전히 접었던 운동을 생활 루틴에 포함시켰다. 다만 운동이나 여타 취미에 대한 내 끈기가 워낙 조루라서 이건 두고봐야 한다. 아무튼 건강에..

일상 끄적이기 2025.02.01

초역 부처의 말 코이케 류노스케...밀리 2위 였던 이유를 몰랐다.

부처가 담긴 말에 대한 기록들을 저자가 현대적으로 번역한 작품이다. 부처의 말을 이해하기 쉽게, 속되게 말하자면 떠먹여주는 책이다. 오랜만에 불교에 담긴 메시지를 쉽게 읽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생각보다 가독성이 좋아서 놀랐다. 사실 불교도 어렵게 쓴 책은 워낙 철학적이라서 이해하기 어려운데, 저자의 말 중에 직역에 대한 욕심을 버려가며 최대한 가독성있게 만든 책이라고 한다. 사실 밀리 랭킹 2위길래 뭔가 검증이 된 책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2위까지 올라온 저력에는 아이돌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의 발언이 컸다고 한다. 장원영씨가 어디서 언급한 지 모르겠으나, 해당 책을 읽고 있다거나 해서 노벨문학상의 한강 턱밑을 추격했다는 등의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처음에는 이 책을 읽는 도중에 알게되서, 아저씨 입장에..

영미 시 암송 Eternity - William Blake 외

Eternity 영원 by William Blake 윌리엄 블레이크 He who binds to himself a joyDoes the winged life destroy;But he who kisses the joy as it fliesLives in eternity’s sunrise. 자신에게 기쁨을 묶어 두려는 이는날개 달린 생명을 파괴하네.하지만 기쁨이 날아갈 때 입 맞추는 이는영원의 여명 속에 살리라.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 희망은 깃털 달린 것 By Emily Dickinson 에밀리 디킨슨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That perches in the soul,And sings the tune without the words..

이기주 언어의 온도 어른이 된다는 것 "미라클 벨리에"

저자는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른으로 인정받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 누구나 한번 쯤은 겪지 않을까 싶다. 나도 성인이 되기 전 부터 애어른처럼, 성숙해야 한다는 압박을 대내외적으로 느껴왔다. 그래서 어른스럽게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에 치우쳤다. 치우칠수록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렵다. 어른다운 어른도 찾기 힘들구나 하는 생각을 해왔다. 저자가 영화 "미라클 벨리에"를 언급했다. 영화의 주인공인 소녀는 자신을 제외한 가족들 모두가 청각장애를 가졌다. 그녀의 재능은 목소리였고, 그녀는 정말로 어른스러운 삶으로 가족에게 헌신 중에 꿈을 발견한다. 그래서 가족과 잠시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 이에 대해 설득하 위한 모습이 감동적이다. 그녀는 가족들을 위해 수어와 함께 노래한다. 이 영화의 백미다. 결국 ..

0부터 시작할 수 있다면 다시 시작하겠는가?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고윤 저리셋 증후군, 저자의 말대로 컴퓨터라는 디바이스의 등장과 초기화의 익숙함에서 등장한 표현이다. 나는 이 리셋을 리니지란 게임에서 자주 했었다. 물론 컴퓨터의 포맷이 좀더 리셋 증후군에 대한 보편적인 기원이지만, 나는 리니지란 게임을 통해 리셋증후군을 배웠었다. 게임상에서 캐릭터가 사망하면, 리셋을 통해 다시 시작한다. 물론 몇가지 패널티가 있지만, 인생에서 어떤 과제를 실패했을 때, 리니지 처럼 쉽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런 생각을 하곤 한다. 리니지는 리셋 뿐 아니라, 캐릭터가 맘에 들지 않으면 삭제하고 새로 만들기도 쉽다. 말그대로 캐릭터 리셋이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인생은 리셋도 불가능하고, 덮어쓰기도 불가하다. 모든 기록은 남게된다. 물론, ..

195 나에 대한 탐구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95-211 도덕의 계보학우리 자신을 탐구한적이 없다는 말은 자기객관화가 안된다는 말일까? 자신에 존재물음을 한 적이 없는 인간은 그에 대한 물음을 어딘가에 의탁했기 때문일지 모른다. 대체로 종교가 이에 해당할 것이고, 가깝게는 타자와의 관계에 매몰되어 메타인지가 박살난 경우도 있다. 자신을 돌아보고, 멀리보고, 때론 나를 남처럼 대하면서 이질감 속에서 자신의 존재물음을 하는 탐구의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서 니체의 망치처럼, 나만의 망치를 들고 내 자아를 둘러싼 돌들을 깨부수는 것이다. 옮긴이의 말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가장 먼 존재이다'

2025-02-01 “Bible Verse for All, Religious or Not”

“Bible Verse for All, Religious or Not”이번 히브리서의 경우 비종교인과 함께할 수 있는 메시지를 구상하기 어렵다. 요즘엔 Verse of the day 가 나오면 챗지피티에게 질의한다. 비종교인도 공감할 수 있는 맥락으로 치환 가능한지. 이번 것은 사실 하느님의 은총을 통해 언제나 도움을 받을 수 있기에, 주님께 다가가란 구절이다. 사실 여기서 절대자의 맥락을 다른 어떤 이념이나 자신만의 신념으로 바꾼다면, 혹은 동양의 천명을 따르는 경우로 치환할 수 있는 과감한 변주를 줘보자. 거기에 때론 자신이 믿음이나 하늘을 통해 도움받음을, 그래서 가끔은 믿음에 따라 과감한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진취적은 태도를 생각해본 다면, 히브리서 4장 16절도 모두를 위한 구절이 될수 있다..

일상 끄적이기 202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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