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1504

다이어트란 무엇인가? 110kg에서 63kg까지

건강 문제로 인해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일을 그르쳤다. 그래서 유독 건강에 대해 민감하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에 나름 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어린시절, 소아비만으로 지냈다. 모태 소아비만(?)은 아닌 것으로 추정한다.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활동적이고, 친구들과 노느라 밥을 제때 안 먹는 소년이었다. 그러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6개월 정도 입원을 했었다. 그때 급격하게 살이 쪘고, 소아비만과 더불어 내성적인 성격이 더 심해졌다. 성격은 선천적인 것으로 보이나, 소아비만은 약간은 후천적으로 보인다. 부모님 모두 그렇게 비만이 아니기에 그렇게 추측한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는 그냥 비만의 삶을 받아들이고 살았다. 그냥 체념(?), 물론 신경쓰기도 했지만, 약간 웃음으로 승화했다. 정신승리라고 할 수..

일상 끄적이기 2022.01.21

이방인 알베르 카뮈 뫼르소 처럼 살다 간다면

겨울이다. 지나가다 가슴이 따뜻한 책(?)이란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보았다. 예전에 꾸역꾸역 읽어나갔던 한 책이 떠올랐다. 알베르 카뮈의 , 가슴이 따뜻하다 못해, 뜨겁게(?) 만들어 주었던 책이라서 적어보고자 한다. 2013년에 열린책들에서 야심 차게 오픈 파트너를 런칭했었다, 소설도 잘 안 읽으면서 왠지 이건 사야만 해, 라는 마음에 질렀다. 지금 생각하면 잘한 것 같다. 오픈파트너는 망했지만(?), 다행히 리디북스로 책을 옮겼다. 나만의 사이버 서재에 보관 중이다. 다시 이방인으로 돌아간다. 이방인에 집착아닌 집착을 하는 이유가 있다. 예전의 지적 허세와 연관이 있는데, 실존주의 문학이 내 마음에 자리 잡았었던 것과 연관이 있다. 사실 카뮈는 자신은 실존주의자 아니라 말한 바 있다. 사실 사르트르 ..

취미는 독서..아니 Youtube 시청

취미가 노출되었다. 그렇다. 나는 유튜브 마니아다. 사실상 취미를 구분할 때, 투자하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나의 취미는 영락없이 유튜브 시청이다. 나름 독서와 글쓰기, 헬스(?)가 취미라고 주장하고 싶다. 그러나 유튜브라는 무덤 앞에서 나는 초라해진다. 거기에 쐐기를 박아버리는 테스트가 등장하였으니, 바로 Check-it.kr의 문해력 테스트였다. 짧은 순간, 마치 고등학교 수능을 준비하던 마음으로 문제를 풀었다. 결국 내 수준이 드러났다. 비문학에 천착해서 살았다고 자부했건만, 문해력은 빵점이었다. 소설적 감성은 없으나, 정보처리(?) 능력은 있다고 위로했었다. 이제 그것마저도 부정당했다. 맙소사. 사실, 2013년 서울에서의 삶을 정리하면 책 읽기와 이별했었다. 핑계 맞다. 내가 책을 제대로 읽기 시..

일상 끄적이기 2022.01.18

워홀러 James 밴쿠버 어학연수 ? 영주권 따기 실패!

내게 밴쿠버는 ‘아쉬움’이다. 영주권이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 그곳에서 만난 인연들을 생각하면 가끔 가슴이 아리다. 딱히 사진을 남기는 타입도 아니고, 일기를 쓰던 버릇도 없어 인증은 없다. 요즘은 인증이나 레퍼런스 없으면 사실 소설이나 마찬가지다. 믿거나 말거나. 따라서 나의 캐나다 정착 도전기(?)는 어학연수 체험의 일기로 태세 전환해본다. 따라서 앞으로는 어학연수의 시점으로 밴쿠버 이야기를 풀고자 한다. 어학연수라는 관점으로 풀어나가면, 얼추 경험자들은 소설은 아니겠구나 혹은 그럴싸하네 정도로 느낄 수는 있지 싶다. 호주 도망노비 시절과 마찬가지로 밴쿠버도 친구의 도움을 받았다. 사진은 당시 친구가 살고, 내가 기생했던 카데로 거리에 있는 아파트다. 일명 밴쿠버 현대(?) 아파트라고 불리던..

22/1/16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광위의 범위로 보면 2013년부터 일단 독서의 끈은 끊어졌고, 2016년에 완전히 독서라는 습관과 절연했었습니다. 다시 재활하듯 책을 읽었던 것이 2021년 10월, 밀리의 서재를 가입하면서 였고, 그냥 무질서하게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조금씩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 같이 읽어가는 중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설을 중심으로 읽고 있습니다. 마침 두 도시 이야기라는 책이 밀리에 있었고, 읽어 나갔습니다. 찰스 디킨스는 어릴 때 을 쓴 영국 소설 작가 정도라는 아주 기본적인 정보만 있었습니다. 민망하네요. 전자책이라 페이지가 종이책과 달라 부득이 책 인용 시 페이지는 생략합니다. 책 내용 전반을 다루기에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제 입장에서는 분량이 긴 소설이었던 만큼 일단 독서의 흐름(?)에 따라서..

22/01/15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하인리히 뵐 미디어의 폭력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거의 비문학만을 편식했다. 소설은 왠지 읽기 어려웠다. 등장인물이 많았지만 약간 난독증이 아닌가 싶게 다 잊어버리곤 했고, 내용을 따라가다가 디테일을 노치곤 했다. 1인칭 시점의 소설이 아니면 잘 읽지 않곤 했는데, 최근에 함께 읽기 시작하면서 소설을 소화하기 위해 분투한다. 유시민의 를 통해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마침 읽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 역시 밀리의 서재와 리디북스에서 찾던 중 리디에 있어 구매하고 책을 읽어 나갔다. 1. 책에 대한 소감 ​ 주인공 카타리나의 삶이 범죄자였던 루트비히 괴텐과의 만남, 그리고 사랑이라는 아주 사소한 사건에 의해 상황이 완전히 전환되는 과정을 잘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카타리나가 정직하고 양심적인, 성실한 소시민임을 ..

22-01-14 King James

퍼스와 밴쿠버에서 지낼 때 나는 James 였다. 호주 워킹 홀리데이, 당연 돈과 영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허황된 생각으로 갔으니, 이력서를 만들었다. 마침 구글로 이력서 견본을 땄는데, James park 이였다. 마침 나랑 같은 박 씨였네. 그래서 James로 살았다. 보통 한국인들은 영문 이름을 따로 만들어서 생활한다. 아무래도 서양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그렇기 떄문에 혹시나 일을 할 기회를 놓칠 수 도 있다는 생각에 기인하다,라고 추정한다. 뭐 꼭 한국인만 그런 것은 아니다.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보통 다른 동양계 이민자 친구들은 그냥 자기 이름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뭐 여하튼 나는 도망노비로 신분을 세탁(?) 하려고 간 거니까 나중에 영문 이름으로 James라고 바꿀 야심(?)까지 있었..

22-01-11 나이 27살에 해외로 추노했었다. 질문받는다

임시저장 안 해서 다 날아갔다. 2016년 말, 밴쿠버에서 원치 않은 귀국(?)을 통해 제주로 낙향한 뒤로 내가 살아왔던 서사가 불투명해졌다. 기억이 잘 안 난다는 말이다. 2013년 대학생 신분과 이별하고 제주로 낙향한 뒤, 자의 반 타의 반 선택한 추노, 도망 노비의 길을 조금씩 꺼내고자 한다. 기억이 잘 안 나서 드문드문 올려보고자 한다. 조각난 기억 안에서 가끔 떠오르면 올리기로 한다. 서울생활에서 제주로 꺼끌어 떨어지면서, 내 멘탈리티로는 한국에서 생존하기는 힘든 세상이다. 다소 황당한 결론일 수도 있겠지만, 왠지 해외는 좀 나을 것 같다는 환상, 명백히 착각이었지만 어쨌든 그땐 뭐 앞 뒤 가릴 것 없이 그냥 제일 빠르게 한국을 탈출할 루트를 찾았다. 독일 워킹홀리데이, 아일랜드 유학, 필리핀 ..

22/01/10,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그리고 글쓰기

버지니아 울프의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 마침 밀리의 서재, 문예출판사 버전이 있어서 돈 들이지 않고 바로 나만의 도서관 밀리로 이 책을 접했다. 버지니아 울프라는 이름은, 사실 그냥 딱 이름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리고 왠지 어디선가 담배를 피우는 사진을 본 적이 있었다 정도가 전부다. 예전에 열린 책들 오픈 파트너를 플렉스 하면서 약 9년 전에 사두었던 전자책 목록에 그녀의 작품이 있었다. 물론 읽지는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에세이를 읽어도 될까라는 물음이 들어서 조심스럽다. 여성으로서 작가가 여성 작가들에게 조언하는 이 책은, 1970년대 여성문학가와 여성주의자에 의해 재발견되었다 한다. 문학 비평가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는 이 '자기만의 방'이라는 책이, 남성인 내가, 남성성을 ..

22/01/09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 이 책을 읽기 시작하고, 마치면서 남은 문구다. 상당히 도발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는 읽지 않더라도 대부분이 알법한 내용. 삶이 부조리하며, 그 삶에 대해서 저항하는 인간, 신화 속의 인간인 시지프를 내세운다. 간략하게 정리하고 이야기를 해 나갔지만, 실존주의자로 분류되었으나 실존주의자임을 거부한 카뮈, 그는 부조리 문학의 선구자이며 부조리성에 대한 고찰로 삶과 그의 사상을 다듬어 나갔다고 본다. "참으로 중대한 철학적 문제는 단 하나뿐이다. 그것은 자살이다.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을 판단하는 것, 이것이 철학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다." 당대의 철학이나 문학, 사상의 흐름이 일종의 '신이 죽은 세상'에 대한 반작용에서 출발했다. 그 시절의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