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날씨가 변덕스럽기로 유명하다. 현지인 사이에서는 마치 제주도의 특성을 설명하듯 외지인에게 말하곤 하는 듯 하다. 나는 사실 딱히 날씨변화에 민감한 편이 아니어서, 네이티브 제주인이긴 한데 잘 몰랐다. 일기예보를 챙겨보면서 산 것도 17년도에 어쩔 수 없어 낙향한 이후 인 듯 하다. 출근할때 눈이 쌓이고 난리니까. 요즘은 정말 날씨가 나만큼 미친거 같다. 난 원래 미친놈이긴 하고. 아무튼 1월부터 느낀 부분이다. 날씨가 주마다 다른 경향성을 띈다. 내가 한라산과 자전거 여행을 떠났던 주간은 정말 날씨가 좋았다. 그 다음주에는 설연휴였는데, 눈발이 날릴 정도로 전 주와는 상반되었다. 설연휴 주간 전에만 해도 이제 겨울은 안춥구나 하는 이야기가 오고갔다. 이러한 경향이 이번에는 일주일 전반과 후반에 ..